[20대그룹 CEO 신년 설문조사④]정부 '잘한다' 평가 5%…"최저임금↑ 가장 부담"
현 정부 경제·산업 정책 '그저 그렇다'는 평가 75%올해 '최저임금 인상, 주52시간제 등 소득주도성장' 부담 46.7%가장 도움 된 정책은 '신성장동력 발굴 등 혁신성장 지원' 46.9%내년 정부 추진 과제는 '산업 구조조정 및 신성장산업 발굴 지원' 35%현 정부의 경제·산업 정책에 대해선 '그저 그렇다'는 평가가 대세였고, 정부가 추진해야 할 과제로 '산업 구조조정 및 신성장산업 발굴 지원'을 가장 많이 꼽았다. 뉴시스는 지난달 21일부터 28일까지 삼성·현대차·SK·LG·롯데·포스코·한화·GS·현대중공업·신세계·한진·CJ·두산·부영·LS·대림·에쓰오일·현대백화점·효성(농협·미래에셋 제외) 등 국내 20대 그룹 CEO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13일 설문 조사 결과에 따르면, 주요 그룹 CEO들은 현 정부의 경제·산업 정책에 대해 15명(75%)이 '그저 그렇다'(70~79점)고 평가했다. '잘한다'(80점 이상)고 응답한 CEO는 1명(5%)뿐이었으며, '못한다'(60~69점)는 응답이 2명(10%)으로 더 많았다. 정부가 올해 실시한 정책 가운데 기업 경영에 가장 부담이 된 정책을 묻는 질문(2가지 복수응답)에는 '최저임금 인상, 주52시간제 등 소득주도성장 정책'을 지목한 CEO가 14명(46.7%)으로 최다였다. 그 다음 기업 경영에 가장 부담이 된 정책으로 '남·북, 한·일, 한·미 관계 등의 외교정책'을 꼽은 CEO가 10명(33.3%)으로 많았다. 이어 5명(16.7%)이 '탈원전 등 친환경정책', 1명(3.3%)이 '4차산업 혁명을 위한 규제혁신' 정책을 지목했다. 정부의 '신성장동력 발굴 등 혁신성장 지원' 정책에 부담을 느낀 CEO는 한 명도 없었다. 이어 기업 경영에 도움이 된 정책으로 '4차 산업 혁명을 위한 규제 혁신 '11명(34.4%), '탈원전 등 친환경정책' 5명(15.6%), ''남·북, 한·일, 한·미 관계 등의 외교정책' 1명(3.1%) 순으로 응답이 많았다. 반면 '최저임금 인상, 주52시간제 등 소득주도성장'이나 '분양가 상한제 등 부동산정책'이 도움이 됐다고 응답한 CEO는 없었다. 한국 경제의 성장동력 약화를 막기 위해 내년 정부가 중점 추진해야 할 정책 과제를 묻는 질문에는 '산업 구조조정 및 신성장산업 발굴 지원'을 꼽은 CEO가 7명(35%)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남·북, 한·일, 한·미 관계 등 외교안보리스크 저하' 7명(30%), '4차산업 혁명 등 규제 혁신' 5명(25%), '노동시장 개혁' 2명(10%) 순이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