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 해외야구

'김광현의 새 둥지' 세인트루이스…137년 역사의 명문 팀

등록 2019-12-18 09:50:54   
  • 크게
  • 작게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스토리
  • 이메일
  • 프린트

월드시리즈 11차례 우승

2019시즌 91승71패,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1위

associate_pic
[세인트루이스=AP/뉴시스]김광현이 17일(현지시간) 미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에서 열린 입단 기자회견장에서 카디널스 유니폼을 입고 존 모젤리악  단장으로부터 모자를 건네받으며 악수하고 있다. 좌완 김광현은 2년, 800만 달러 계약에 입단했으며 등 번호는 33번으로 알려졌다. 2019.12.18.
[서울=뉴시스] 김주희 기자 = 좌완 에이스 김광현(31)이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유니폼을 입고 메이저리거의 꿈을 이뤘다.

미국 현지 언론들은 18일(한국시간) 세인트루이스가 김광현과 계약을 맺었다고 보도했다. 이날 열린 입단 기자회견에서 김광현은 등번호 33이 새겨진 유니폼을 받아들었다.

김광현의 새 소속팀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는 137년의 역사를 가진 명문구단이다.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소속으로 지난 1882년 세인트루이스 브라운 스타킹스로 창단했다. 이후 브라운스, 퍼펙토스를 거쳐 1900년부터 카디널스를 팀명으로 사용했다. 100년이 넘는 구단 역사 동안 연고지 이동은 없었다.

오랜 역사 만큼 화려한 월드시리즈 우승 경력을 가지고 있다. 메이저리그 30개 구단 중 뉴욕 양키스(27회)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11차례 월드시리즈 우승을 달성했다. 내셔널리그에서는 가장 많이 우승의 기쁨을 맛봤다.

1926년 월드시리즈 첫 우승을 시작으로 1931년 두 번째 우승을 거저쥐었다. 1940년대에는 3차례(1942년, 1944년, 1946년) 우승을 차지했다.

2006년 지금의 홈구장인 부시스타디움 개장 후 2006년과 2011년에도 월드시리즈 우승을 일궈냈다.

2019시즌에는 91승71패 승률 0.562로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1위에 올랐다.
associate_pic
【세인트루이스(미국)=AP/뉴시스】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홈 구장인 부시 스타디움.
부시 스타디움은 투수 친화적인 구장으로 꼽힌다. 좌·우측 펜스까지의 거리는 102.4m, 중앙펜스까지는 121.9m다.

사령탑은 마이크 실트 감독이다.  2019시즌 전미야구기자협회(BBWAA)가 선정한 내셔널리그 올해의 감독상을 수상했다. 프로 선수 경력은 없지만, 팀을 4년 만에 중부지구 우승으로 이끌며 지도력을 인정받았다.

국내 팬들에게는 오승환(삼성 라이온즈)이 뛰었던 팀으로도 친숙하다.

한국과 일본프로야구를 거쳤던 오승환은 2016년 세인트루이스에서 빅리거의 꿈을 이뤘다. 당시 오승환은 세인트루이스와 1+1년, 최대 1100만달러 규모의 계약을 체결했다.

오승환은 입단 첫 해 76경기에서 79⅔이닝을 던지며 6승3패14홀드 19세이브 평균자책점 1.92를 기록했다. 2017시즌에는 62경기 59⅓이닝 1승6패7홀드 20세이브 평균자책점 4.10을 수확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스토리
  • 이메일
  • 프린트
  • 리플
관련기사
위클리뉴시스 정기구독 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