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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축제·마켓·인생샷…연말연시 DDP·서울광장·덕수궁에서

등록 2019-12-20 07:00:00   최종수정 2019-12-30 09:4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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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공연 등 즐기는 서울 주요 명소는 어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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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20일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리는 서울라이트(SEOULIGHT). 2019.12.15. (사진=서울시 제공)
[서울=뉴시스] 배민욱 기자 = 2019년도 얼마남지 않았다. 거리마다 화려한 크리스마스 장식을 보면 올해를 보내고 2020년 새해를 맞아야 하는 순간이 다가오고 있다는 게 느껴진다.

한파도 잊게 할 빛 축제가 열리는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와 반딧불이가 내려앉은 듯한 덕수궁 돌담길, 특별한 선물을 살 수 있는 크리스마스 마켓 등이 연말 분위기를 더욱 근사하게 만들어준다.

20일 서울시에 따르면 DDP의 독특한 외관을 활용한 야간 콘텐츠 '서울라이트(SEOULIGHT)'가 열린다. 겨울 빛 축제 서울라이트는 이날 오후 6시 DDP 살림터 1층 시민라운지에서 개막한다. 내년 1월3일까지(15일간) 하루 4차례씩(매일 오후 7~10시, 매시 정각) 16분 동안 라이트 쇼가 펼쳐진다.

올해의 주제는 '서울 해몽(SEOUL HAEMONG)'이다. 빛 축제를 통해 서울과 DDP의 과거·현재·미래를 3개 챕터로 보여준다. 작가 레픽 아나돌(Refik Anadol)과 민세희 총감독은 DDP의 과거·현재·미래에 대한 데이터를 수집, 인공지능(AI)으로 꿈을 해석(해몽)하는 작업을 벌였다.

특히 크리스마스 시즌(24~25일)과 31일에는 특별한 날에 걸맞은 영상이 눈과 귀를 사로잡을 예정이다. 크리스마스 시즌엔 DDP 건물 전체가 커다란 선물박스로 변신한다. 31일은 오후 11시57분부터 2020년을 맞는 카운트다운이 시작된다. 새해를 맞는 화려한 불꽃놀이 영상, 서울시민의 새해 소망 메시지가 DDP 외벽을 가득 채운다.

서울라이트마켓(낮 12시~오후 10시), 전시, 공연 등 다양한 행사도 만날 수 있다. '서울라이트 마켓'은 디자인, 공예, 새활용, 패션 디자이너와 동대문 상인, 소상공인, 창업팀, 대사관 등 총 270여개 업체와 개인이 참가한다. DDP 일대에 난방과 디자인적 요소가 가미된 컨테이너와 텐트 58동이 설치된다. 낮 12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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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서울책보고 트리. 2019.12.20. (사진=서울시 제공))
문화공연으로 어울림광장 등 야외무대에서는 버스킹이 매일 열린다. 주말과 휴일을 중심으로 비보이, 스트리트 패션쇼 등도 각기 다른 컨셉으로 펼쳐진다. 20~21일, 24~25일, 28일, 31일 저녁(오후 5~9시)에는 푸드트럭 11대가 운영된다.

지난달 대형 성탄트리가 설치된 서울광장에서는 크리스마스 기간에 '대한민국 성탄마켓' 축제가 펼쳐진다. 특히 29일까지 '크리스마스 마켓'이 열리고 예술가들의 거리공연과 시민들이 즐겁게 참여할 수 있는 '시민노래방' 등이 진행된다. 마켓은 오전 11시부터 오후 9시까지, 공연과 시민노래방은 오후 6시부터 8시까지 열린다.

'연말 돈의문 잔치'는 21일부터 29일까지 개최된다. 돈의문박물관마을 마당에 대형 트리와 달 조명 등 겨울 장식이 설치된다. 크리스마스 장식을 이용한 빨간벽과 녹색벽 등 마을 곳곳이 포토존이 된다. 동지맞이, 레트로 성탄절, 송년의 날 등 겨울행사도 마련된다.

서울책보고는 원형 서가와 공간 곳곳에 크리스마스 장식과 조명을 설치하고 초대형 헌책트리 만들어 포토존을 조성했다. 건물 외벽 조명도 반짝이고 있다. 책 랜덤박스 이벤트와 크리스마스 북콘서트, 공연 등도 진행된다.

크리스마스에 특별한 선물을 주고 싶거나 홈파티를 준비하는 시민이라면 20일(오후 3~8시)과 21일(오후 1~6시) 노원구 서울여성공예센터에서 열리는 '서울공예 크리스마스마켓'을 방문해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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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크리스마스마켓 포스터. 2019.12.16. (포스터=서울시 제공)
크리스마스를 테마로 한 각종 핸드메이드 용품과 선물, 홈파티를 위한 수제먹거리를 한 곳에서 만날 수 있다. 내가 직접 선물을 만들 수 있는 공예 체험프로그램과 3분 초상화, 음악워크샵 등 참여프로그램과 이벤트도 준비돼 있다.

이번 '서울공예 크리스마스마켓'은 '공예'를 주제로 만들어지는 크리스마스마켓이다. 올해 서울여성공예센터의 사업에 관심 갖고 참여해온 여성공예창업가들과 입주기업들이 공예품과 활동을 종합해 선보이는 장터로 운영된다.

공연과 조형물도 시민들을 기다리고 있다. 서울돈화문국악당에서는 올해로 3년째 공연되는 기획공연 '적로'가 12월말까지 무대에 오른다. 한옥으로 조성된 공연장 외부에 경관 조명을 새롭게 설치해 방문객들이 고즈넉한 한옥의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다.

세종문화회관에서는 연말까지 가족 뮤지컬, 오케스트라, 인디음악 등 다양한 공연이 펼쳐진다. 공연장을 찾은 관객들이 연말연시 분위기를 즐길 수 있는 크리스마스 조형물과 포토존도 조성됐다. 중앙계단에는 지난해에 이어 팝아트 '스페이스 인 러브' 허그베어 두번째 시리즈가 설치됐다.

서울문화재단이 시민 5000명이 함께 한 공공예술 프로젝트 '소원반디'가 26일까지 덕수궁 돌담길을 밝힌다. 태양광 충전지가 달린 LED(발광다이오드) 전구가 낮에 빛을 저장해 자동으로 충전되고 해가 지면 발광하는 친환경 작품이 덕수궁 돌담길~서울시립미술관 정원까지 아름다운 조명을 선보인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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