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한일관계 개선 원해"...문 "이웃끼리 대화 통해 현안 해결" 강조 日언론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는 24일 악화한 한일 관계를 개선하겠다고 언명했으며 문재인 대통령도 "가까운 이웃으로서 대화 통해 현안을 풀자"고 당부했다고 NHK와 교도 통신 등이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아베 신조 총리는 이날 오후 2시(한국시간 3시) 지나 중국 쓰촨성 청두(成都)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45분간 정상회담을 가졌다. 아베 총리는 "일한 양국이 서로에 중요한 이웃끼리로 북한 문제를 비롯한 안전보장에 관한 문제에 대해 일한, 일미한의 연대가 극히 중요하다. 중요한 일한 관계를 개선하고 싶다고 생각하고 있으며 솔직하게 의견을 교환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문재인 대통령도 일본을 "가장 가까운 이웃"이라며 대화를 통해 현안을 해결하고 싶다는 의향을 표명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양국 정상이 만나는 것 자체에 양국 국민과 국제사회가 많은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우리는 이런 기대가 뭔지를 잘 이해하고 있다"며 이번 회담의 의의를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양국 현안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직접 만나 솔직히 대화를 나누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한다"며 정상 간 접촉의 중요성을 거듭 주장했다. 아울러 문 대통령은 아베 총리에 일본의 수출규제 조치의 조기 철회를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외교 당국과 수출 관리 당국 간 현안을 풀기 위한 협의가 진행되고 있다. 양국 마주 앉아 조속히 현명한 해결을 찾기를 기대한다"고 역설했다. 한일 정상회담은 한중일 정상회의에 맞춰 열렸으며 문 대통령과 아베 총리 간 정식 대좌로는 작년 9월 이래 1년3개월 만이다. 아베 총리는 한일 관계 악화의 원인이 된 강제징용을 둘러싼 문제에 관해 1965년 한일청구권에 근거해 해결이 끝났다며 국제법 위반 상황을 시정하고 한국 정부의 책임으로 해결책으로 제시하라고 요청한 것으로 매체는 전했다. 또한 아베 총리는 문 대통령에 북한 정세와 관련해선 북한이 미국과 비핵화 협상 기한으로 일방 설정한 연말을 앞두고 도발적인 자세를 강화하는 것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하고 일본인 납치를 포함한 북한 문제의 해결을 향해 한일, 한미일 간 긴밀한 연대를 촉구한 것으로 매체는 관측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