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한페렴' 확산 中소비주 약세…"투자심리 위축"
면세점, 카지노, 화장품 주가 동반 급락단기 영향 vs 장기간 지속 전망 엇갈려
28일 오후 1시48분 현재 신세계는 전 거래일 대비 11.26% 하락한 27만2000원, 호텔신라는 전일 대비 9.69% 떨어진 8만7600원에 각각 거래되고 있다. 일본 사후 면세점인 JTC는 1120원(13.79%) 하락한 7010원을 기록 중이다. 화장품주도 마찬가지이다. 아모레시픽은 전일 대비 8.47% 하락한 19만4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LG생활건강은 전일 보다 6.67% 빠진 125만8000원, 한국콜마는 8.70% 떨어진 4만5050원에 거래 중이다. 에이블씨엔씨, 토니모리, 코스맥스 역시 각각 전일 대비 14.51%, 11.76%, 8.44% 급락했다. 카지노 업체인 파라다이스는 11.25% 떨어진 1만7700원, GKL은 10.71% 하락한 1만88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증권업계에선 올해 한한령(중국 내 한류금지) 해제 기대감으로 훈풍이 불었던 중국 소비주 하락세가 단기적인 영향에 그칠 지, 장기간 이어질지에 대한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조미진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현재 바이러스가 확산되는 국면이고, 아직 백신이나 치료제가 없는 상황이기 때문에 주가 조정은 당분간 지속될 수 있다"면서 "과거 사스와 메르스 사례를 통해 봤을 때 실제 질병 영향이 약 6개월, 중국인 인바운드 감소는 3개월에 걸쳐 발생했고, 관련 업체들의 주가 조정은 2주에서 1개월간 집중됐다"고 설명했다. 한대훈 SK증권 연구원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확산은 당분간 증시에 악재로 작용할 전망"이라면서 "중국 최대 명절인 춘절 특수가 기대되던 중국 관련 소비주의 투자 심리 위축은 불가피하다"고 진단했다. 하인환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도 "우한 폐렴 사태로 인해 가치가 하락할 것으로 예상되는 업종은 여행, 유통, 중국소 비주"라며 "바이러스 감염에 대한 우려 때문에 여행 수요가 감소하고, 많은 사람 들이 몰려 있는 공간(백화점·대형마트)에 가려는 심리가 약해지며 발병지인 중국의 소비 심리 위축이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