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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원진·김문수, 미래통합당 출범 맹공…"탄핵5적 정리해야"

등록 2020-02-17 23:18:18   최종수정 2020-02-18 00: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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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원진 "탄핵 선동 장본인들 즉각 정계은퇴해야"

김문수 "중도 표방 좌클릭 정당 출범, 자유 정신 쇠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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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김근현 기자 = 현송월 방남 당시 미신고 집회를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조원진 우리공화당 의원이 17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재판을 마친 후 나서고 있다.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박준호 기자 = 17일 범중도·보수 진영이 규합한 미래통합당이 출범한 가운데 이른바 '태극기 부대'를 지지기반으로 둔 조원진 대표의 우리공화당과 김문수 대표가 이끄는 자유통일당은 미래통합당 출범을 비판하면서도 일부 연대 가능성을 열어뒀다.

전광훈 목사와 함께 자유통일당을 창당한 김문수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배신탄핵 유승민의 요구에 무릎 꿇은 자유한국당의 해체와 중도 표방 좌클릭 정당 미래통합당의 출범으로 자유의 정신은 더욱 쇠퇴할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자유가 사라진 미래통합당에는 붉은 미래가 기다릴 뿐이다"라며 "위성정당·꼼수정당 '미래한국당'을 창당했지만,그곳엔 '미래'도 '한국'도 그 어떤 명분도 당당함도 없음을 슬퍼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자유통일당의 어깨가 더 무거워지는 오늘, 정신 똑바로 차리고, 문재인 주사파·기생충 일당을 박멸할 전의를 다져본다"고 썼다.

조원진 우리공화당 대표는 이날 당 최고위원 연석회의에서 "탄핵 5적이 정리되고 깨끗하게 정계를 은퇴하면 자유한국당(미래통합당)과 조건 없이 선거연대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조 대표는 지난 주말 김성태 의원의 불출마 선언을 거론하며 "불출마 선언을 한 유승민 의원과 김무성 의원을 포함하면 탄핵 5적 중 홍준표 전 대표와 권성동 의원이 남았다"고 지적했다.

그는 "홍준표 후보는 우파국민들에게 정치지도자로서 신뢰를 다 잃었다. 박근혜 대통령을 '춘향이, 향단이' 발언으로 모독했고, 선거와 가까워지니 대선에서 이기기 위해 박근혜 대통령을 석방할 것이라는 거짓말로 애국 국민들을 속였다"며 "대선 이후에 새로운 정치적인 명분을 찾는다는 전제를 깔면서 또 국민을 속이고 있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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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김병문 기자 = 김문수 전 경기도지사가 17일 오전 서울 종로구 청와대 앞 분수대 광장에서 조국 법무부 장관의 사퇴를 촉구하는 삭발에 앞서 규탄발언을 하고 있다. 2019.09.17. [email protected]
또 권성동 의원을 겨냥해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을 마무리하는 최종변론 기일에서 눈물을 흘리며 헌법재판소 앞에서 쇼를 했었다"며 "헌법재판소의 누더기 판결, 불법판결을 이끈 주동자"라고 맹비난했다.

조 대표는 "3년이 지나는 동안 탄핵 5적의 웃음을 대할 때마다 우파 국민의 고통은 더 커졌다"며 "박근혜 대통령의 불법탄핵을 선동하고 보수를 분열시킨 장본인들은 이제라도 즉각 정계은퇴를 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조 대표는 문재인 정권 심판과 박근혜 대통령 석방을 내걸고 이번 주 안에 대구 달서병에 예비후보로 등록하고 본격적인 선거운동에 나설 계획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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