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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인 94% "코로나19, 日경제에 영향"…아베 지지율 2%p↓

등록 2020-02-24 09:24:48   최종수정 2020-02-24 10:2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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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인 50%, 정부 코로나19 대책 "평가 안 해"

아베 내각 지지율 46%…1월 조사比 2%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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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코하마=AP/뉴시스]21일 일본 요코하마(橫浜)항에 정박한 대형 유람선(크루즈) 다이이아몬드 프린세스호 주변에서 자위대원 등이 보호복을 착용한 채 경비를 서고있다. 2020.02.22.
[서울=뉴시스] 김예진 기자 = 일본인 가운데 94%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가 일본 경제에 영향을 미친다고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니혼게이자이 신문이 지난 21~23일 TV도쿄와 함께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코로나19가 일본 경제에 "영향이 있다고 생각한다"는 응답률은 94%에 달했다.

아베 신조(安倍晋三) 내각의 지지층과 비지지층, 세대, 직업, 거주 지역을 불문하고 90%를 넘어섰다. 신문은 "미래 일본 경제에 대한 우려가 여러 계층으로 확산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코로나19 진원지인 중국의 감염자는 7만 명이 넘어서고 있으며 증가 속도는 둔화했어도 완전한 사태 수습까지 전망은 불투명하다. 중국 자동차 부품 공장 가동 중단 등으로 일본 제조업의 공급망에 영향을 주고 있다.

중국 자동차 부품 공장 생산 중지가 장기화되면 경제적으로 관계도 깊고 지리적으로도 가까운 일본에 대한 영향은 더욱 커진다고 신문은 지적했다. 이에 일본 정부는 지난 13일 153억엔(약 1660억 4000만 원) 규모의 긴급 대책을 실시하고 추가 대책도 검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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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AP/뉴시스]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지난 21일 도쿄의 총리 관저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0.02.22.
하지만 이번 여론조사에서 일본 정부가 지금까지 실시한 대책에 대해 "평가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50%였다. "평가 한다"는 이보다 적은 40%였다.

일본 요코하마(橫浜)항 정박 대형 유람선(크루즈) 다이이아몬드 프린세스호에서 코로나19 집단 감염 사태가 벌어진 데다가, 크루즈에 진입해 업무를 수행했던 후생노동성과 내각 관방 직원까지 코로나19 확진을 받았다. 때문에 야당 등에서는 일본 국내로 감염 확산을 방지하지 못했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코로나19 확산에도 "평소와 다름 없이 외출하고 있다"는 응답은 56%로 감염 방지를 위해 "평소보다 외출을 자제하고 있다"는 43%를 웃돌았다.

이번 조사에서 아베 내각의 지지율은 46%로 지난 1월의 조사보다 2%포인트 감소했다. "지지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47%로 2%포인트 증가했다. 지지하지 않는다는 응답이 지지율을 앞선 것은 지난 2018년 7월 이후 1년 7개월 만이었다.

차기 총리감인 ‘포스트 아베’을 묻는 질문에서는 이시바 시게루(石破茂) 전 자민당 간사장이 26%로 1위를 차지했다. 아베 총리와 고이즈미 신지로(小泉進次郞) 환경상이 14%로 공동 2위였다.

아베 내각이 법 해석을 변경하며 구로카와 히로무(黑川弘務·62) 도쿄고검 검사장의 정년을 연정하기로 결정한데 대해서는 "문제가 있다고 생각한다"가 54%였다.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는 32%에 그쳤다.

일본 검찰관법은 검사의 정년을 63세, 검사총장의 임기를 65세로 규정하고 있다. 당초 구로카와 검사장의 정년은 검찰관법에 따라 지난 7일까지였다. 그러나 일본 정부는 공무원법과 검찰관법의 해석을 달리하면서 2020년 1월로 구로카와 검사장의 정년을 연기했다. 현재 이나다 노부오(稻田伸夫) 검사총장이 임기를 마무리하고 오는 8월 물러나면 구로카와 검사장이 검사총장 자리에 오를 수 있기 때문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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