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전면 공매도 금지 요구…"개미투자자만 막대한 피해"
12일 공매도 거래대금 2017년 5월 이후 최대치"국내 증시 공매도 세력 놀이터로 놔둬선 안 돼"
[서울=뉴시스] 한주홍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로 증시가 폭락하는 등 금융시장 혼란이 이어지자 더불어민주당은 13일 "한시적으로라도 즉각적이고 전면적인 공매도 금지 조치를 취하라"고 요구했다. 공매도란 주가 하락이 예상되는 종목의 주식을 빌려서 팔고, 실제 가격이 내려가면 싼값에 사들여 빌린 주식을 갚는 방식으로 차익을 남기는 투자기법이다. 앞서 금융위원회는 11일 시장 안전 조치로 공매도 과열종목 지정제도를 3개월간 강화하는 방안을 내놨지만 12일에도 공매도 거래대금은 1조854억원으로 2017년 5월 이후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강훈식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브리핑을 갖고 "코로나19 세계적 확산과 경기침체 우려 등으로 주가지수가 급락하는 과정에서 공매도 세력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며 "외국인이 공매도를 활용해 대박을 터뜨리는 동안 개인 투자자들만 막대한 피해를 보고 있다"고 지적했다. 강 수석대변인은 "국내 증시를 공매도 세력의 놀이터로 놔둬선 안 된다. 어려운 시기일수록 국민들의 피해가 최소화하도록 만전을 기해야 한다"며 "한시적으로라도 즉각적이고 전면적 공매도 금지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병욱 의원도 페이스북에 "오늘 오전 코스피 폭락세로 하루만에 사이드카가 발동했고 코스닥 지수는 13%이상 폭락해 490선마저 무너졌다. 생각했던 것보다 가파른 폭락으로 주식시장 침체가 심히 우려된다"며 "조금 늦은 감이 있지만, 금융당국의 공매도 한시적 금지조치 빨리 결정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금융당국은 침체된 주식시장 회복을 위해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정책을 펼쳐야 한다"며 "공급측면에서의 공매도 한시적 금지조치와 수요측면에서의 기반확충도 함께 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강병원 의원도 "우리 증시는 장중 한때 1700선이 무너지는 등 불안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시급한 주식시장 안정화 대책이 필요하다"며 "우선 일반투자자인 국민들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한시적 공매도 전면 금지를 시행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강 의원은 "우리나라는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와 2011년 유럽 재정위기 당시에도 각각 8개월과 3개월 동안 공매도 금지조치를 취한 적도 있다"며 "최근 주식시장의 변동성은 당시에 버금가는 수준으로, 전면적인 공매도 금지 조치가 필요한 때"라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