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크 계속 써야 하나요?…정부, 생활방역 지침 만든다
핵심수칙 5가지 분류…수칙별로 3~5개 실천방안 제시대상·장소·상황별 세부지침…마스크·소독 등 별도 제공
대상·장소·상황별 세부지침을 만들고 국민 관심이 높은 마스크와 소독 등에 대한 내용도 별도 지침으로 제공할 예정이다. 박능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은 29일 서울정부청사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를 통해보건의료 시스템과 사회가 준비가 됐을 때, '생활방역' 체계로 전환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부는 지난 22일부터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를 강화하고 외출·모임 자제 등 국민들의 참여를 당부했다. 이를 통해 국내 지역사회 감염을 현재의 방역·의료체계가 감당할 수 있는 수준으로 줄이고, 그 후 이를 바탕으로 장기전에 대비해 일상생활과 경제활동이 조화를 이루는 생활방역 체계로 전환한다는 구상이다. 생활방역 단계에서는 학교, 직장, 식당, 대중교통 등 일상 영역에서 방역을 위해 지켜야 할 구체적인 지침을 마련하고 이를 위한 지원 방안을 검토 중이다. 코로나19 바이러스의 특징인 증상이 거의 없는 초기부터 감염력이 강하고 비말을 통해 감염되는 점을 반영해 일상생활에서 국민이 반드시 지켜야 할 핵심수칙 5가지를 정하고, 각 수칙별로 3~5개의 실천방안을 구체적으로 제시한다는 방침이다. 또 핵심수칙에 근거해 대상별, 장소별, 상황별 세부지침을 만들어 국민이 일생생활에서 실천할 수 있도록 구성할 계획이다. 특히 온라인 설문조사에서 많은 국민이 궁금해했던 언제 마스크를 써야 하는지, 어떻게 소독을 하는 것이 적절한지 등에 대한 내용은 별도 지침을 만들어 제공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의학적인 전문성뿐 아니라 사회적으로도 국민이 받아들일 수 있는 지침과 지원체계를 마련하기 위해, 의학․방역 전문가와 노·사·시민사회 대표가 참여하는 사회적 합의기구를 만들어 운영한다. 박 1차장은 "'생활방역'은 백신이나 치료제가 개발돼 코로나19의 세계적 대유행이 종료되는 시점까지, 우리나라의 병원과 의료인들이 감당할 수 있는 수준으로 코로나19 환자 규모를 억제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며 "생활방역 지침’에는 일상생활이나 경제활동과 조화를 이룰 수 있는 개인·환경 위생관리 수칙과 사회적 거리두기 핵심 수칙을 담을 계획이다"고 말했다. 다만'생활방역' 체계로의 전환 시기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고 선을 그었다. 박 1차장은 "생활방역체계는 우리 생활 속에서 일상화된 방역이기 때문에 보다 심층적이고 세세한 준비가 필요하다"며 "사전준비 차원에서 논의를 시작한 정도이며, 그러한 방역체계의 전환은 학교 개학 여부라든지 여러 가지 확진자 수, 또 사회적인 감염에 대한 우려의 정도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한 다음에 결정하겠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