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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G 1년②]韓, 5G 세계 최초→수출국으로 도약

등록 2020-04-03 07:20:00   최종수정 2020-04-13 09:5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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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MA 보고서 "한국, 글로벌 5G 성장 견인"

KT, 5G 기술 전파…5G 미디어 분야 협력

SKT, MS와 협업해 클라우드 게임 서비스 준비

LGU+, 5G 수출 확대…유럽·동남아에 VR콘텐츠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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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김근현 기자 = 독일 기자들이 26일(현지시각) 독일 본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SK텔레콤과 도이치텔레콤이 함께 한국 기술을 기반으로 개발한 '5G RF(Radio Frequency)중계기'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사진=SK텔레콤 제공)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오동현 기자 = 세계 최초 5G 상용화 국가인 대한민국이 전 세계 5G 확산을 주도하며 5G 수출국으로 위상을 높여가고 있다.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5G 시범서비스를 시작으로 2019년 4월 3일 세계 최초 5G 상용화에 성공한 대한민국의 ICT 기술력은 이후 1년간 지속적으로 발전하며 전 세계 5G 산업에 영향력을 키워가고 있다.

2일 세계이동통신사업자연합회(GSMA)의 리서치 기관이 발간한 2019년 3분기 보고서에 따르면, 세계 최초로 5G를 상용화한 대한민국이 글로벌 5G 성장을 견인하고 있으며, 2025년까지 전세계 5G 가입자는 15억 8000만명(글로벌 전체 모바일 가입자의 약 18%)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 GSMA의 '모바일 경제 2020(The Mobile Economy)'에 보고서에 따르면, 대한민국이 세계 최초로 5G를 상용화한 후 현재 24개국 46개 통신사에서 5G를 개시했으며, 39개국 79개 통신사가 5G 출시를 계획 중에 있다.

세계 이동통신사들은 2020년부터 2025년까지 모바일 CAPEX(설비투자)에 1조1000억 달러를 투입하며 이 중 80%를 5G 네트워크에 투자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런 상황에서 KT, SK텔레콤, LG유플러스 등 국내 이동통신 3사는 글로벌 기업들과 긴밀한 협업을 추진하며 5G 기술 및 서비스 수출에 나서고 있다. 특히 5G 기반의 클라우드 게임, 증강현실(AR)·가상현실(VR) 실감미디어 등 신사업을 적극 추진하며 글로벌 5G 리더십을 공고히 하고 있다.

KT는 글로벌 ICT 기업들과 지속적인 제휴를 추진하고 있다. 지난 3월 4일 스페인 '텔레포니카(Telefonica)', 호주 '텔스트라(Telstra)', 중국 '차이나 유니콤(China Unicom)'과 협업해 특정 이용자가 만들어낸 콘텐츠(데이터)를 전세계의 5G 에지(Edge)로 전송하는 5G '모바일 에지 컴퓨팅(Mobile Edge Computing, 이하 MEC)' 기술을 검증하는 데 성공했다.

KT는 5G를 전 세계에 전파하는 데도 앞장서고 있다. KT는 베트남 통신기업 VNPT(Vietnam Post and Telecommunication Group)에 5G 네트워크 설계 방안을 컨설팅했다. 사우디아라비아 국영 통신기업 STC에는 5G를 비롯한 유무선 통신 인프라 고도화를 위한 상호 협력을 진행했다. 필리핀 통신사 PLDT와도 5G 도입 관련 논의를 진행 중에 있으며, 홍콩 통신사 CSL과 5G 사용사례 협력을 논의하고 있다. 

또 KT는 차이나모바일 콘텐츠 계열사 '미구'와 5G 기반의 뉴미디어 콘텐츠 협약을 체결했으며 360도 VR과 고화질 영상, 게임 등 5G미디어 분야에서도 협력 중이다.

SK텔레콤은 5G 기술력을 인정받아 미국 ATSC3.0 차세대 방송, EU·미국 양자암호통신 등 굵직한 해외 사업을 수주하는 쾌거를 거뒀다. 유럽 도이치텔레콤, 대만 타이완모바일, 미국 괌 IT&E 등 각국의 대표 이동통신사에 5G 기술을 전수하거나 수출하며 한국 통신산업의 위상을 높였다.

올해 SK텔레콤은 국내외 1등 기업과 긴밀한 협력을 통해 세계 최고 5G에 도전하고 있다.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은 올 초 CES에서 "대한민국 ICT 기업간 협력이 절실한 때이며 AI 등 분야에서 초협력하자"고 새해 경영 화두를 제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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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스베이거스=AP/뉴시스]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 2020'이 7일(현지시간) 미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개막한 가운데 삼성전자 전시관을 찾은 사람들이 진열된 5G 스마트폰을 둘러 보고 있다. 2020.01.08.
특히 클라우드, 디바이스 제조사, 통신 기업들과 장벽 없는 협력을 추진해 고객이 체감할 수 있는 '5G 실감서비스'를 선보이고, 전 세계에서 가장 앞서 국내 5G 이용자에게 새로운 통신 경험을 제공하는데 주력하겠다는 포부다.

B2C(기업과 소비자 간 거래) 영역에서는 마이크로스포트(MS)와 협업해 클라우드 게임 서비스를 준비 중이며, 혼합현실 콘텐츠 제작 시설 '점프 스튜디오'를 오픈할 예정이다. SK텔레콤과 MS는 현재 시범 서비스 '프로젝트 엑스클라우드(Project xCloud)'를 통해 총 92종의 게임을 제공하고 있다.

SK텔레콤 관계자는 "클라우드 게임 서비스는 통신만 되면 언제 어디서든 클라우드 서버에 접속해 게임을 즐길 수 있어 기존 게임업계의 판도를 바꿀 '게임 체인저'로 평가받고 있다"며 "점프 스튜디오는 AR, VR의 기술적 장점을 융합해 홀로그램과 같은 3차원 콘텐츠를 만드는 곳이다. 기존 대비 콘텐츠 제작에 소요되는 기간과 비용을 획기적으로 줄여 실감 미디어의 대중화를 이끌 것"이라고 자신했다.

LG유플러스는 올해 5G 글로벌 수출을 본격 확대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LG유플러스는 AR, VR과 같은 5G 콘텐츠 제작∙수급과 유무선 융복합 기술개발에 5년간 2조 6000억원의 투자를 집행하기로 했다. 이는 최근 5년 간 관련 분야에 집행한 연 평균 투자액 대비 두 배 가량 증가한 규모다.

이를 통해  LG유플러스는 중국과 홍콩에 이어 유럽과 동남아 등 5G 상용화를 앞두고 있는 글로벌 통신사와 제휴를 본격 추진해 5G 콘텐츠 수출을 확대 할 계획이다. 

LG유플러스는 지난해 말 3억 2000만명의 이동전화 가입자를 보유한 차이나텔레콤에 AR와 VR 등 실감형 5G콘텐츠 및 솔루션 협력을 체결했다. 이어 이달 23일에는 홍콩 PCCW그룹와 제휴해 430만명의 가입자를 보유한 홍콩 1위 통신사 홍콩텔레콤에 5G VR콘텐츠 수출계약을 체결했다. 현재 유럽과 동남아 등 글로벌 통신사와의 VR콘텐츠 수출협약도 진행되고 있다.

이밖에도 구글과 함께 인터넷 검색 결과를 실감형 이미지로 보여주는 AR콘텐츠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지난해 전 세계 30여개에 달하는 통신사가 방문해 5G 실감형 콘텐츠에 관심을 보이고 있으며, 구글, 넷플릭스, 엔비디아 등 글로벌 선도 기업들과의 협업을 바탕으로 한 LG유플러스의 차별화된 서비스와 콘텐츠가 5G 상용화를 앞둔 기업들에게 우수사례로 꼽혔다"고 설명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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