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세월호 조사방해 의혹' 전 특조위 부위원장 소환(종합)
세월호 6주기…1기 특조위 부위원장 소환7일부터14일까지 대통령기록관 압수수색특조위 방해·기무사 사찰 의혹 기록 검토
16일 검찰에 따르면 세월호 참사 특별수사단(단장 임관혁)은 이날 오전 조대환 전 4·16 세월호참사 특별조사위원회(1기 특조위) 부위원장을 소환해 조사 중이다. 특수단은 조 전 부위원장을 상대로 당시 정부·여당이 1기 특조위의 활동을 방해했는지 여부 등을 조사할 것으로 보인다. 조 전 부위원장은 1기 특조위의 진상조사 활동을 방해했다는 의혹 등을 받고 있다. 앞서 지난해 8월 4·16세월호참사 가족협의회와 4·16연대는 당시 새누리당의 추천을 받은 조 전 부위원장 등이 1기 특조위의 조사 활동을 방해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조 전 부위원장은 이날 검찰 출석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해도 해도 너무한다. 어떤 국가가 사고를 방지하려고 하지, 사고를 일으키겠느냐"며 "국가 책임을 운운하는 것은 다 전체주의적 사고"라고 말했다. 또 "진상규명을 방해한 적은 없고, 나는 진상규명을 하러 간 사람"이라며 "진상조사를 하지 않은 사람은 이석태(전 1기 특조위 위원장), 나의 진상조사를 이석태 (위원장이) 방해했다고 보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 전 위원장과 전 1기 특조위 상임위원인 권영빈 변호사, 박종운 변호사,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을 검찰에 고발한 상태다.
이번 압수수색은 1기 특조위에 대한 조사 방해 의혹, 옛 국군기무사령부(현 안보지원사령부)의 세월호 유가족에 대한 사찰 의혹과 관련된 고소·고발 사건을 수사하기 위한 차원에서 진행했다. 지난해 11월11일 출범해 수사를 진행해 온 특수단은 지난 2월 세월호 구조 소홀 관련 혐의로 김석균 전 해양경찰청장 등 해경 관계자 11명을 재판에 넘겼다. 특수단은 다른 의혹에 연루된 관련자를 조사하면서 강제수사가 필요하다고 판단, 출범 후 처음으로 대통령기록관을 압수수색하게 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