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네수엘라, "해안 침공한 미국배후 공격선 격퇴했다"
"콜롬비아 공격선, 마두로 정권 전복기도"미-콜롬비아, 비슷한 사례 주장 여러 차례 부인
AP통신 등에 따르면 베네수엘라의 디오스다도 카벨로 공산당 대표는 3일 라과이라 해변을 공격한 침략선에 탄 2명의 공격수를 당국이 체포해서 심문 중이라고 밝히고, 이 공격에 대한 대응 작전에서 상대방의 8명을 살해하고 2명을 추가로 체포했다고 말했다. 카벨로는 이번 공격이 미국이 배후에 있는 콜롬비아군의 음모에 의해서 니콜라스 마두로대통령을 권좌에서 몰아내기 위한 작전으로 수행되었다고 발표했지만, 미국 정부는 이를 일축했다. 하지만 카벨로는 체포된 용병 가운데 한 명이 자신이 미국 마약단속국 소속이라고 밝혔다면서 " 누구든지 베네수엘라의 국가와 제도를 공격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 나중에 그 행동에 대해 책임을 져야할 것"이라고 비난했다. 미국과 콜롬비아는 전에도 베네수엘라가 정부 전복을 위한 군사적 음모설을 들고 나올 때 마다 이를 되풀이해서 부인해왔다. 미 국무부 서반구 담당국 대변인은 3일 "우리가 마두로 정권으로부터 무엇을 얻어 내려고 그런 짓을 할 이유가 없다"면서 "마두로 정부는 그 동안에도 자기들의 실책과 베네수엘라의 경제 위기로부터 사람들의 관심을 돌리기 위해서 끊임없이 저런 가짜 정보를 사용해왔다"고 반박했다. 하지만 베네수엘라 당국은 자기들이 배 안에서 고성능 무기들과 위성 전화기, 미 성조기가 장식된 헬멧과 군복 등을 발견했다고 주장했다. 네스토르 레베롤 내무장관은 공격수들이 베네수엘라를 공격해 혼란상태를 야기하려는 "용병 테러범들"이 분명하다며 이들이 카라카스에서 불과 32km 떨어진, 국내 최대 공항이 있는 해안부두를 공격해왔다고 말했다. 또 이들의 상륙지점에는 이미 중무장한 차량들과 무기들이 이들을 기다리고 있었다고 주장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