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 포스트 코로나]디지털 중심 조직개편·온라인 전용 보험
24일 금융권 등에 따르면 한화생명은 최근 디지털 중심으로 조직 개편을 단행했다. 기존 13개 사업본부 50개팀에서 15개 사업본부 65개팀으로 변경됐다. 15개 사업본부 중 9개 본부가 디지털·신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를 맡는다. 전체 임원 56명 중 디지털·신사업 담당 임원은 22명이다. 평균 연령이 45세로, 전체 임원 평균(53세)에 비해 젊어졌다. 기술전략실, 빅데이터실, OI(Open Innovation) 추진실, MI(Market Intelligence)실 등을 통해 급변하는 사회 트렌드에 유연하게 대응하겠다는 방침이다. 개편된 조직 체계에서는 직급에 상관없이 주어진 프로젝트에 가장 적합하고 전문성을 갖춘 사람이 리더를 맡는다. 이번 조직 개편은 최고디지털전략책임자(CDSO)인 김동원 상무가 주도했다. 교보생명은 인공지능(AI) 기반 언택트 서비스 강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카카오엔터프라이즈와 손잡고 연내에 카카오 AI 챗봇을 활용해 비대면 채널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콜센터에서 자주 문의하는 항목을 중심으로 고객 맞춤형 정보를 제공하고, 24시간 비대면으로 AI 모바일 서비스가 가능해질 전망이다. 자연어 처리와 머신러닝 기술이 적용된 AI 언더라이팅 시스템 '바로(BARO)'를 도입해 업무 효율성과 고객 만족도를 동시에 높였다.
사내 교육에도 언택트를 접목시켰다. 교보생명은 지난해 5월부터 재무설계사(FP), 임직원을 대상으로 1인 미디어 플랫폼 '교보 라이브톡(LiveTalk)'을 운영하고 있다. 교보생명은 라이브톡으로 비대면 교육 프로그램을 확대해 소집교육을 대체하는 한편, 블렌디드 러닝(Blended Learning)형 자기주도학습 체계를 강화하고 있다. 창립 30주년을 맞이한 신한생명은 디지털 리딩 컴퍼니의 면모를 강화하겠다는 방침이다. 전략·운용·채널·고객·상품·마케팅 등 각 부서가 유기적으로 협업해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이슈, 대응 과제 실행에 나섰다. 신한생명은 생보업계 최초로 '건강나이 보험료 적용 특약'을 내놓기도 했다. 고객의 편의성을 제공하기 위해 스크래핑 기술을 결합해서 만든 디지털 헬스케어 상품이다.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등록된 건강검진 결과를 바탕으로 건강나이를 산출해 보험료에 적용한다. 고객이 건강할수록 저렴한 보험료를 납입할 수 있어 건강관리에 대한 고객 니즈를 충족시키는 동시에 고객의 보험료 부담을 줄일 수 있게 설계됐다. 특약이 부가된 대상상품은 '진심을품은종신보험(무배당, 해지환급금 일부지급형)'이며, 가입 고객 중 피보험자 보험나이가 20세 이상이고 국민건강보험공단에 최근 1년 이내 검진결과가 등록돼 있어야 한다.
이 상품은 고액 치료비 질병인 뇌출혈과 급성심근경색증만 심플하게 보장한다. 보험기간 중 뇌출혈 또는 급성심근경색증을 진단받을 경우 보험료 납입이 면제된다. 미래에셋생명은 '온라인 잘고른 남성미니암보험'을 선보였다. 250원이라는 믿기지 않는 보험료로 남성 5대암(위·폐·대장·전립선·간암)을 1000만원 보장한다. 현재 미래에셋생명 온라인보험은 업계 최초의 온라인 변액보험을 포함한 총 8종의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해당 상품들은 PC와 모바일에서 공인인증서나 간편 비밀번호인 PIN인증 또는 카카오인증으로 쉽게 가입할 수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