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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필]WTO 사무총장 도전 유명희, 25년 통상 전문가

등록 2020-06-24 11: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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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부 첫 차관급 여성 공무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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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뉴시스] 유명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이 세계무역기구(WTO) 사무총장에 도전한다고 24일 밝혔다. 사진은 유명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 [email protected]

[세종=뉴시스] 이승재 기자 = 유명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이 세계무역기구(WTO) 사무총장에 도전한다고 24일 밝혔다. 당선되면 한국인으로서는 첫 WTO 사무총장이 된다.

정부는 이날 WTO 차기 사무총장직에 유 본부장을 입후보하는 안건을 대외경제장관회의에서 의결했다. 이후 주제네바대표부를 통해 WTO 사무국에 유 본부장의 입후보를 공식 등록할 계획이다.

1967년생인 유 실장은 울산 출신으로 정신여고를 나와 서울대 영문학과에 진학했다. 이후 같은 대학교 행정대학원에서 정책학 석사 학위를 받고 미국 밴더빌트대 법대를 나왔다.

그는 행정고시 35회를 합격해 공직에 입문했다. 1996년 1월부터 통상산업부 WTO과에서 통상 업무를 시작했다. 1998년 통상 기능이 외교통상부로 이관되면서 북미통상과로 자리를 옮겼다.

이후 외교통상부에서 자유무역협정(FTA)정책과장, FTA서비스교섭과장, 주중국대사관 1등서기관과 참사관 등을 거치며 실무 경험을 쌓았다.

2010년에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사무국으로 파견을 갔고, 2014년에는 대통령비서실에서 외신대변인으로 업무를 수행했다.

통상 업무가 외교부에서 다시 산업부로 옮겨간 이후인 2015년부터는 산업부에서 FTA교섭관 겸 동아시아FTA 추진기획단장, 통상정책국장, 통상교섭실장 등을 역임하며 일선에서 통상 현안을 다뤘다.

2019년에는 통상교섭본부장을 맡게되면서 산업부 역사상 첫 여성 차관급 공무원이 됐다. 그는 산업부의 실장급(1급) 고위 공무원에 오른 첫 여성 공무원이기도 해 공직 사회 '유리천장'을 부순 인물로 주목받고 있다.

정부는 "지난 25년간 통상 분야에서 폭넓은 경험과 전문지식을 갖춘 현직 통상장관"이라며 "차기 WTO 사무총장에 적합한 자질과 역량을 인정받고 있다"고 평가했다.

◇주요 프로필

▲1967년 울산 출생 ▲서울대 영어영문학과 ▲행정고시 35회 ▲외교통상부 통상교섭본부 자유무역협정(FTA)정책과장 ▲주중국대사관 1등서기관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대표부 파견 ▲대통령비서실 외신대변인 ▲산업부 통상정책국장 ▲산업부 통상교섭실장 ▲산업부 통상교섭본부장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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