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김정은 군사 행동 보류 환영…남북간 대화 국면 삼아야"(종합)

[서울=뉴시스] 정진형 윤해리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24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대남 군사행동 이행 보류 조치를 환영하며 남북관계 개선을 위한 새 국면으로 삼아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송갑석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논평을 내고 "민주당은 북측의 이번 결정을 환영하며 이를 계기로 남북간 군사적 긴장이 완화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는 "대결이 아닌 대화야말로 한반도 평화의 유일한 길"이라며 "그동안 한반도정세를 평화로 전환하고자 했던 남북의 노력이 헛되지 않도록 4·27 판문점 선언과 9·19 평양 공동선언의 합의 정신을 토대로 남북간 소통과 협력이 조속히 재기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해찬 대표는 최고위원회의에서 "김 위원장의 군사조치 보류를 지지하고 환영한다"며 "남북 양측이 다시 건설적인 대화의 장에 마주앉길 촉구한다"고 당부했다.

이 대표는 "우리는 전쟁을 억제할 단호한 의지와 강한 힘을 가진 동시에 한반도 평화를 위한 여정을 결코 멈출 수 없다"며 "평화는 하루아침에 이뤄지지 않는다. 남북 모두 인내심과 서로 존중하는 지속적 대화, 적극적인 교류·협력을 통해서만 종국적인 한반도 평화를 만들어낼 수 있다"고 말했다.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의원도 페이스북을 통해 "반도의 긴장을 누그러뜨리는 매우 적절한 결단으로 받아들이며 환영한다"며 "남북한의 적절한 대화와 남북미중의 고위급 대화로 한반도의 현상을 타개하고 바람직한 새 국면을 조성하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민주당은 북측의 이같은 조치를 남북간 대화 재개를 위한 신호탄으로 해석하기도 했다.

박광온 최고위원은 "김 위원장의 결정은 현명한 결정이었다는 평가를 받을 것"이라며 "일희일비할 일은 아니지만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의 지속적인 추진만이 우리가 가야할 길임을 재확인하고 대화의 물꼬를 다시 트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설훈 최고위원도 "참으로 다행한 일"이라며 "남북관계가 평화로 갈 수 있는 중요한 분수령으로 보인다"고 호응했다.

이형석 최고위원은 "대남전단 살포와 확성기 방송이 이뤄지는지 지켜봐야 하겠지만 강경 대남 군사도발은 일단 보류되고 한반도 긴장 수위도 숨고르기 한 것으로 예상된다"며 "우리 정부는 최근 남북긴장 국면의 변화가 예상되는 만큼 다시 반전 카드를 고심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김두관 의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김 위원장의 보류 지시는 우리가 취한 일련의 노력 때문이라고 생각한다"며 "남북 군사 당국자 회담부터 추진해야 한다. 남북관계를 발전시킬 독자적 사업을 과감히 수행할 수 있는 자주적이고 강단있는 사람들로 외교 안보라인을 정비하고 남북협력과 평화정착을 위해 꿋꿋하게 달려가야 한다"고 했다.

정청래 의원은 김 위원장의 이번 조치를 ▲북도 파국을 원하지 않는다. 대화하자 ▲남북미 정상이 나서야 문제를 해결한다 ▲언제든지 무력시위는 재개할 수 있다 ▲대북전단, 금강산 관광·개성공단 재개 등 남쪽에서 할 수 있는 것은 하자 네 가지 메시지로 해석했다.

그는 페이스북을 통해 이같이 말하면서 "역사적으로 보면 남북관계는 긴장과 위기 뒤에 화해와 대화 국면이 조성되곤 했습니다. 이번에 조성된 긴장국면이 대화국면으로 가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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