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국무 "자유 홍콩, 또 하나의 공산주의 도시로 전락"
"中, 홍콩에서 법치 제거"신장자치구 공급망 연결 기업들에 주의보
블룸버그에 따르면 폼페이오 장관은 1일(현지시간) 기자들과 만나 중국의 최근 움직임은 홍콩에서 법치를 '제거하는' 조치라고 비판했다. 그는 "자유로운 홍콩은 세계에서 가장 안정적이고 번영하며 역동적인 도시 중 하나였다"며 "이제는 공산당 엘리트들에 좌우되는 그저 또 하나의 공산주의 운영 도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중국의 신장자치구 소수민족 탄압 논란과 관련해서도 이 지역과 공급망이 연결된 기업들에 대해 '사업 주의보'를 내릴 것이라고밝혔다. 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상무위원회는 전날 홍콩 보안법을 만장일치로 가결했다. 전인대는 5월말 회의에서 이 법의 초안을 통과시켰다. 법은 홍콩 주권반환 23주년인 7월 1일에 맞춰 시행에 들어갔다. 이 법은 홍콩 내 반정부 활동 단속과 처벌 강화를 골자로 한다. 때문에 사실상 홍콩에 대한 중국의 지배력을 강화하기 위한 의도라는 비판을 받고 있다. 미국은 중국의 홍콩 보안법 통과에 앞서 홍콩에 부과해 온 특별지위를 박탈한다고 밝혔다. 미국은 그동안 홍콩에 대해 비자 조건 완화, 대중 관세 면제 등의 혜택을 제공해 왔다. 홍콩은 1841년부터 영국의 식민지였다가 1997년 중국에 반환됐다. 중국은 홍콩을 다시 받으면서 중국·영국 공동선언(홍콩반환협정)에 따라 일국양제 (한 국가 두 체제) 시행을 약속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