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 286일만의 득점포…발렌시아는 2-1 승리(종합)
후반 44분 왼발 중거리포로 시즌 2호골지난해 9월 헤타페전 이후 286일 만의 골맛
이강인은 8일 오전 2시30분(한국시간) 스페인 발렌시아의 메스타야 스타디움에서 열린 레알 바요돌리드와의 2019~2020시즌 라리가 35라운드 홈 경기에서 1-1 상황이던 후반 43분 벼락같은 중거리포로 결승골을 터트려 발렌시아의 2-1 승리를 이끌었다. 지난해 9월25일 헤타페전에서 라리가 데뷔골을 기록했던 이강인은 이후 286일 만에 득점포를 재가동하며 시즌 2호골에 성공했다. 최근 1무3패로 4경기째 승리가 없던 발렌시아는 5경기 만에 승점 3점을 추가하며 13승11무11패(승점50)로 8위에 올라섰다.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출전권 마지노선인 6위 헤타페(승점53)와의 승점 차를 3점으로 좁혔다. 스페인 라리가는 1~4위가 UEFA 챔피언스리그에 진출하고, 5위는 유로파리그 조별리그, 6위는 유로파리그 2차예선 출전권이 주어진다.
발렌시아는 전반 28분 케빈 가메이로의 크로스를 반대편에서 쇄도하던 막시 고메스가 오른발슛으로 연결하며 선제골을 뽑았다. 전반을 1-0으로 마친 발렌시아는 후반 시작 2분 만에 바야돌리드의 빅토르 가르시아에게 동점골을 내주며 다잡은 승리를 놓치는 듯했다. 다급해진 발렌시아는 후반 18분 카를로스 솔레스 대신 이강인을 교체 투입하며 승부수를 던졌고, 이 변화가 적중했다.
이강인의 시즌 2호골이자, 발렌시아를 구한 천금 같은 결승골이었다. 발렌시아는 남은 시간 이강인의 결승골을 끝까지 잘 지키며 승리를 따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