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영민 "이달 내 반포 아파트 처분…국민 눈높이 못 미처 송구"(종합)
"서울 아파트 지키려는 모습으로 비쳐 송구""자신 돌아보고 엄격히 대할 수 있도록 노력"
노 실장은 이날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을 통해 "가족 거주 문제가 해결되는 대로 이달 내에 서울 소재 아파트도 처분키로 했다"며 "이번 일을 계기로 앞으로 저 자신을 다시 한 번 돌아보고 엄격히 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2일 반포 아파트가 아닌 청주 아파트 처분 의사를 밝히면서 논란의 중심에 선 뒤 여론이 급격히 악화되자 진화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노 실장이 청와대 다주택 참모진에게 실거주 목적의 1주택 외 매각을 권고하면서도 자신은 청주 아파트를 처분하겠다고 한 점에서 부동산 정책의 진정성이 없다는 것을 방증하는 것이 아니냐는 비판이 제기돼 왔다. 또 노 실장의 청주 아파트 처분 결정은 나머지 청와대 다주택 참모진에게도 '버티기' 명분이 된 게 아니냐는 지적도 나왔다. 노 실장은 "저는 지난 목요일 보유하고 있던 2채의 아파트 중 청주시 소재 아파트를 매각한다고 밝힌 바 있고 지난 일요일 매매됐다"고 밝혔다. 노 실장은 또 "청와대 근무 비서관급 이상의 고위공직자에게 1가구 1주택을 권고한 데 따른 스스로의 실천이었고 서울 소재 아파트에는 가족이 실거주하고 있는 점, 청주 소재 아파트는 주중대사, 비서실장으로 재직하면서 수년 간 비워져 있던 점 등이 고려됐다"며 2주택을 보유하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러나 의도와 다르게 서울의 아파트를 남겨둔 채 청주의 아파트를 처분하는 것이 서울의 아파트를 지키려는 모습으로 비쳐 국민 눈높이에 미치지 못했다. 송구스럽다"고 사과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