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해진 "박원순 의혹, 예외적 사건 아냐…권력형 남성 문제"
등록 2020-07-15 09:54:06
"文대통령 취임 후 처벌 불가능한 사건도 진상규명""안희정·오거돈 저지른 것 보고 예외 아닐 거라 생각"
조 의원은 이날 오전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박원순 서울시장에게 제기된 성추행 의혹에 대해 언급하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진실규명이 필요한 이유는 우리가 안희정 전 지사 사건 때만 해도 충격을 받았지만 예외적인 사건일 거라고 생각했는데 오거돈 전 시장도 똑같은 일을 저지른 것 보고 이게 예외적인 사건이 아닐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지금 이 시각에도 어디서인가 비슷한 일이 저질러질 수 있기 때문에 경종을 울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박원순 서울시장이 사망하면서 박 시장에게 제기된 성추행 혐의 고소가 종결될 가능성이 큰 것에 대해 "문재인 대통령이 취임하고 나서 대통령께서 직접 여러 번 지시해 공소시효가 지났다든가 여러 가지 이유로 처벌이 불가능한 사건이라도 진실규명한 일이 있었다"며 '장자연 사건', '김학의 사건' 등을 예로 들기도 했다. 그는 "이번 경우에도 이제 박 전 시장은 돌아가셨지만 그런 진실규명이 필요하다"며 "그것과 별개로 피해자가 서울시에 있을 때 여러 번 고통을 호소했는데 듣고도 묵살했던 직원들의 이야기가 나오기 때문에 사실이면 은폐 조작이나 직무유기 직권남용이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경찰 같은 경우 피고소인의 고소 사실이 박 전 시장에 유출되는 과정에 관여한 혐의 중에 한 지점"이라며 "경찰 자체가 수사대상이 될 수 있고 수사 주체이면서 적극적 수사의지를 안 보이고 있기 때문에 특임검사나 특별수사본부를 설치해야 되겠다고 이야기한 게 주호영 원내대표와 당의 입장인 것 같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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