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승기]가족과의 여행·캠핑에 딱 좋은 '더 뉴 싼타페'
지난 3일 경기도 고양시 현대모터스튜디오 고양에서 덕양구 관세비스타까지 왕복 65km구간을 더 뉴 싼타페 프레스티지 모델로 시승했다.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건 외관이었다. 현대차의 디자인 정체성 '센슈어스 스포티니스'가 적용돼 앞서 출시된 그랜저·아반떼 처럼 그릴과 헤드램프의 경계가 사라졌다.싼타페의 전면부 외장 디자인은 날카로운 '독수리의 눈'을 콘셉트로 헤드램프 일체형 넓은 라디에이터 그릴과 수직의 T자형 주간주행등(DRL)을 독창적으로 대비시켜 강렬한 인상을 준다. 측면부는 전면부터 후면부까지 이어지는 사이드 캐릭터 라인이 세련미를 더하고, 후면부는 얇고 길어진 LED 리어 램프, 하단 반사판, 차량 하부를 보호하는 후면 스키드 플레이트의 삼중 가로줄이 안정감을 준다. 더 커진 몸집도 눈에 띄었다. 전장은 기존 차량에 비해 15㎜(4770㎜→4785㎜), 2열 레그룸은 34㎜(1026㎜→1060㎜) 늘어나 실거주성이 개선됐다. 2열 후방 화물용량은 기존 대비 9ℓ(625ℓ→634ℓ) 증가해 골프백 4개가 충분히 들어가는 수준이다. 차량에 탑승하자 달라진 인테리어가 눈에 들어왔다. 더 뉴 싼타페는 기존의 기어봉을 없애고 '버튼식 기어'와 '전자식 파킹브레이크' 조합을 적용했다. 기어봉이 빠진 자리에는 드라이브 다이얼과 무선충전 슬롯 등이 자리잡았다. 싼타페에 적용된 동급 최고 수준의 12.3인치 풀 LCD 클러스터(계기판)와 10.25인치 내비게이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은 운전자의 시인성을 높이고 새로 적용된 전자식 변속 버튼(SBW)이 사용자의 직관적인 조작을 도와 최적화된 주행 환경을 제공한다. 덩치가 거졌지만 운전은 더 편해졌다. 주차로 중앙을 유지하게 도와주는 '차로 유지 보조(LFA)', 교차로에서 접근하는 차량까지 인식해 충돌 위험 시 경고 및 브레이크를 자동 제어하는 '전방 충돌방지 보조(FCA)', 평행 주차 중 전진 출차 시에도 후측방 차량 충돌 위험을 감지하면 경고 및 자동 제동하는 '후측방 충돌방지 보조(BCA)' 등 현대차의 반자율주행 기술이 대폭 적용됐기 때문이다. 더 뉴 싼타페에는 차량에 타지않고 스마트 키 버튼으로 차량을 움직여 주차·출차를 도와주는 '원격 스마트 주차 보조(RSPA)'도 탑재됐다. 코너가 나타나면 알아서 방향을 틀어주고, 큰 신경을 쓰지 않아도 차선 중앙을 유지해줘 큰 신경을 쓰지 않아도 안정적인 운행을 할 수 있었다. 차량에 어린 아이나 반려견이 타서 주의가 흐트러진다고 해도 안전에는 전혀 문제가 없을 것 같았다. 방향지시등을 켜면 후측방 영상을 클러스터에 표시해주는 후측방 모니터 역시 운전을 더욱 편안하게 한다. 현대차는 더 뉴 싼타페의 연간 판매목표를 6만6000대로 잡고 있다. 싼타페 디젤 2.2 모델은 개별소비세 3.5% 적용 기준 프리미엄 3122만원, 프레스티지 3514만원, 캘리그래피 3986만원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