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까지 노후상수도 정비…"적수·유충 재발 방지"
지난해 인천 적수 사태 후 완료 시점 4년 앞당겨3차 추경 210억원 투입…"물 절약·온실가스 감축"관 여과장치 설치…2022년까지 노후상수관 조사
환경부는 제3차 추가경정예산(추경) 210억원을 투입해 노후상수도 정비사업에 박차를 가한다고 28일 밝혔다. 당초 노후상수도 정비 관련 133개 사업은 3조962억원을 투입해 2028년까지 추진될 예정이었다. 그러나 지난해 인천 지역에서 일어난 붉은 수돗물 사태를 계기로 환경부는 2024년까지 정비사업을 완료하기로 했다. 노후상수도 정비사업은 정부가 추진하는 그린뉴딜 사업의 일부분이다. 당국은 정비사업 완료 이후 연간 1억58만t 이상의 물을 절약하고 온실가스(CO₂) 3만9000t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정수장의 처리 방식을 현대화하면 정수장 유입 수질이 향상되고 지역 일자리 창출과 내수 활성화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수돗물 유충 사태 재발을 막기 위해 환경부는 배수관 등에 여과장치를 설치할 예정이다. 이 여과장치는 0.5∼150㎛ 크기의 이물질을 제거할 수 있다. 이 밖에 노후상수관로 정밀 실태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후속 정비사업을 이어나갈 방침이다. 지난해부터 2022년까지 161개 지자체에서 실시되는 노후상수관로 정밀조사에는 총 사업비 482억원이 투입된다. 홍정기 환경부 차관은 이날 오후 충북 보은군 노후상수관로 정비사업 현장 점검에 나섰다. 홍 차관은 정비사업 사업 상황을 보고받고 노후상수관로 교체 현장 근무자들을 격려했다. 홍 차관은 "수돗물 불신의 원인 중 하나인 노후상수도 시설을 하루빨리 정비해 국민들의 기대 수준에 부흥하는 깨끗한 수돗물 공급을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