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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에서 무릎 꿇은 김종인…장제원 "만시지탄이나 다행"

등록 2020-08-19 13:5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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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삼이 계승하려 했던 정신, 당 몇몇에 의해 훼손"

"반드시 할 일, 왜 이토록 오래 걸렸는지 돌아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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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뉴시스] 류형근 기자 = 김종인 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이 19일 오전 광주 북구 운정동 국립5·18민주묘지 참배에 앞서 사과문을 읽고 있다. 2020.08.19.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최서진 기자 = 김종인 비대위 체제에 공개적으로 비판 발언을 해왔던 장제원 미래통합당 의원이 19일 "당을 대표하는 분이 현지로 내려가 공식 사과하고 5·18 정신을 계승하겠다고 다짐한 것은 만시지탄이지만 다행"이라고 목소리를 냈다.

장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故 김영삼 대통령께서 '역사바로세우기'를 통해 계승하고자 했던 5.18 정신이 그동안 당의 몇몇 인사들에 의해 훼손되어 왔던 것이 사실"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너무도 당연한 일을 하는 것이 왜 이토록 힘들었던 것인지, 반드시 해야할 일을 하는 것이 왜 이토록 오래 걸려야 했는지 돌아봐야 하겠다"고도 했다.

이어 "더 이상 우리당이 5.18 정신을 말하는 것이 어색하지 않는 정당이 되었으면 좋겠다"며 "이 땅에 다시는 국가 권력이 국민을 짓밟는 일이 없어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장 의원은 지난 5월에도 광주를 찾아 "보수당 국회의원이 5·18묘역을 찾는 것을 색다르게 보는 것 자체가 잘못됐다고 생각한다"며 "미래통합당이 당연히 5·18을 추모하고 정신을 이어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이날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은 광주 국립 5·18민주묘지에 도착해 희생자 묘역을 참배하며 무릎을 꿇었다. 방명록에는 '5·18민주화 정신을 받들어 민주주의 발전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라고 적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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