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러리 "바이든, 美대선결과 논란 일어도 절대 양보 말라"
"우편투표 확대로 결과 지연될 수도"
클린턴 전 장관은 25일(현지시간) 전 보좌관 제니퍼 팔미에리와 한 인터뷰에서 "내 생각에 (대선 결과가) 질질 끌어질 수도 있다"며 "조 바이든은 어떤 상황에서도 양보해선 안 된다"고 말했다. 2016년 민주당 대선 후보였던 그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 따른 우편투표와 부재자 투표 확대로 인해 이번 대선 결과 발표가 지연될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정치매체 더 힐에 따르면 다수의 정치 분석가들이 우편투표로 인한 지연으로 11월 3일 미국 대선 당일 최종 승자가 확정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클린턴은 "공화당이 몇 가지 시나리오를 들여다보고 있는 것 같다"며 "우리도 대대적인 합법적 작전을 갖춰야 한다. 바이든 캠프가 작업 중이라고 안다"고 강조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우편투표에 벌써부터 문제 제기를 하고 있다. 그는 전날 공화당 전당대회에서 "그들(민주당)은 코로나19를 활용해 선거를 훔치려고 한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편투표가 부정 선거로 이어질 수 있다고 말해 왔다. 지난달 폭스뉴스 인터뷰에서는 대선 결과를 순순히 인정할 것이냐는 질문에 "두고봐야 한다"며 패배 시 불복 가능성을 시사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