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투사 대령 "추미애 아들 용산 보내달라고"…서씨 측 "개입 불가"
"당시 부하들도 알아"…"부대 배치, 난수 추첨방식으로 결정"
국민의힘 신원식 의원실이 이날 오후 공개한 녹취록에 따르면 주한 미8군 한국군지원단장이었던 A대령(예비역)은 신 의원실과의 지난달 31일 통화에서 "처음에 2사단으로 와서 (서모씨를) 용산으로 보내달라는 것도 제가 뭐 규정대로 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런 것을 그때 당시 부하들도 알고 있고 카투사들도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신 의원실은 지난 6일에도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당시 추 장관의 아들을 통역병으로 선발하라는 압력을 받았다는 증언이 나왔다고 주장하며 녹취록을 공개했다. 녹취록에서 A대령은 "추미애 아들이 어떻게 해서 카투사에 왔을 때 최초 분류부터 막았고 동계올림픽 할 때도 압력이 들어왔던 것들을 내가 다 안 받아들였다"고 했다. 이어 "(추 장관 아들 서씨를) 통역병으로 보내지 않았다"며 "청탁이 장관실이나 국회연락단에서 많이 왔다. 회의 때도 부하들에게 이 건은 잘못하면 문제가 될 수 있다고 했고, 선발 방법을 제비뽑기로 바꿨다"고 설명했다. 또 "(당시) 통역병으로 서씨가 안 갔고, 나중에 추가적으로 또 보내달라고 하는 것을 제가 막았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앞서 서씨측 변호인단은 지난 6일 일부 언론이 제기한 군복무 당시 자대 배치 및 보직 업무 등 청탁 의혹에 대해 "외부 개입이 원천적으로 불가능한 구조"라고 반박했다. 변호인들은 "카투사는 선발 후 논산에서 5주 동안 전반기 훈련을 받고 의정부에서 3주 동안 후반기 교육을 받는다며 "부대 배치 및 보직은 후반기 교육 퇴소식 때 가족들이 보는 앞에서 컴퓨터 난수 추첨 방식으로 결정된다"고 전했다. 아울러 "따라서 부대 및 보직 배치와 관련한 사항에 대해서는 본인이 퇴소하기 전까지는 절대 알 수 없고, 어떠한 외부 개입도 원천적으로 불가능한 구조"라며 "결국 부대 배치에 청탁을 운운하는 것은 믿기 어려운 주장"이라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