秋 아들 동료 "모범적 카투사…母 이름 내세운 적 없어"
"굉장히 성실하게 복무했는데 황제 복무 둔갑""야근 등 일 많고 힘든 편이어서 기피하던 보직""휴가 미복귀로 발칵? 부대 난리난 적 없었다""서씨는 배틀 중대, 현씨 알파 소속이라 잘 몰라"
익명을 요구한 서씨 카투사 동료 A씨는 16일 오전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당시 같이 생활을 하던 배틀 중대 카투사라면 모두 알고 있을 텐데 서씨는 굉장히 모범적인 생활을 한 카투사였다"며 "서씨는 단 한 번도 군 생활을 하면서 어머니 이름을 내세우거나 특혜를 바라는 것을 본 적이 없다"고 말했다. A씨는 "제가 같이 복무를 했을 때는 굉장히 성실하게 복무를 한 카투사인데 어느새 황제 복무를 한 카투사로 둔갑이 된 게 많이 안타깝다고 생각을 해서 나오게 됐다"고 인터뷰에 나선 이유를 설명했다. A씨는 평창 동계올림픽 통역병 청탁 의혹에 대해서는 "극장에서 현장 제비뽑기를 했기 때문에 청탁을 해 가지고 통역병을 한다는 거는 말이 안 된다"고 했다. 그는 서씨가 편한 보직을 맡았다는 의혹에 대해 "보직에 관해서도 이야기를 하자면 저희 중대는 일이 많아서 힘든 편이었다"며 "적어도 저희 중대에서 이 보직 같은 경우에는 야근도 많고 여기저기 끌려 다니는 일도 많았기 때문에 굳이 따지자면 기피하는 쪽이었다"고 반박했다. 2017년 6월 25일 서씨의 휴가 미복귀로 부대가 발칵 뒤집혔다는 당시 당직사병 현모씨의 주장에는 "(당시) 저희 부대는 난리난 적이 없었다"며 "서씨의 휴가 미복귀는 없었다"고 반박했다. 이어 "만약 사고가 났다면 금요일(23일) 저녁에 났어야 했다"며 "25일 저녁까지 (휴가 미복귀를 모른다는 건) 부대 시스템 상 불가능하다. 23일 저녁 당직병이 알아야 하고, 다음 날(24일) 아침에 인수인계가 돼야 한다"고 했다. '카투사는 주말에 점호를 하지 않아 서씨의 미복귀를 일요일(25일) 밤이 돼서야 알았다'는 현씨 주장에 대해선 "말이 안 된다. 저희가 점호를 안 한 것뿐이지, 인원 체크는 확실하게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당시에 인사과 당직사병을 하면서 휴가가 처리돼있는데 처리가 안 된 걸로 오해를 해서 미복귀라고 하지 않았나 라고 생각은 해 본다"고 추측했다. A씨는 현모씨에 대해 "본부중대는 알파와 배틀, 두 개 편제로 나눠져 있는데, 저와 서씨는 배틀 중대 소속이었고 현씨는 알파 중대 소속이었다"며 "알파와 저희 (배틀) 중대가 한국군 편제 내 사단본중으로 같았지만 미군 편제가 달랐기에 교류가 거의 없는 편이었다. 그래서 생활이나 이런 부분에 대해서는 (서로) 잘 알지 못했다"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