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경, 소연평도 실종자 탄 어업지도선 해상서 조사
인천해양경찰서는 해양수산부 소속 어업지도선(무궁화10호, 499t)을 소연평도 해상에서 조사에 착수한다고 24일 밝혔다. 해경은 당초 무궁화10호를 연평도로 입항시켜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었으나, 물때가 맞지 않아 해경 조사원 4명이 소연평도 인근 해상에 있는 무궁화10호에 접근한 뒤 승선해 조사하기로 했다. 해경은 무궁화10호에서 실종된 A(48)씨의 개인 소지품을 확보하고, 선내 폐쇄회로(CC)TV, 통신 등 A씨의 행적에 관련된 사항을 조사할 예정이다. 해경은 23일 선박 내에는 폐쇄회로(CC)TV가 있지만, A씨의 슬리퍼가 발견된 곳 반대편 방향으로 설치돼 자세한 행적은 확인할 수 없다고 밝혔다. 실종자 A(해양수산서기, 8급)씨는 서해어업관리단에 2012년 입사해 9월 14일부터 어업지도선에 근무했으며, 현재 목포 소재 숙소에서 2~3명의 직원들과 함께 거주 중이었다. A씨는 사건 당일 소연평도 인근 해상 어업지도선에서 1등 항해사로 어업지도 업무를 수행 중이었다. 정보 당국은 A씨가 지난 21일 어업지도선에서 업무를 수행하던 중 해상에 표류하다 실종됐다고 밝혔다. A씨는 원거리에서 북측의 총격을 받아 숨진 것으로 파악됐으며 북측이 시신을 수습해 화장한 것으로 잠정 확인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