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연평도 어업지도원 사망' 사건 파장 예의주시
與 지도부, 오늘 오후 국방부 보고 청취국내 여론 및 남북관계 영향 등 예의주시
민주당 관계자는 뉴시스와의 통화에서 "아직 당 차원에서 보고를 받은 게 없어서 사실관계와 관련한 정부 보고를 받은 이후 당의 입장을 발표할 것"이라고 말을 아꼈다. 다른 관계자는 "어제(23일) 국회 국방위원회 쪽으로 전화 보고가 있었지만 당시에는 의미 있는 내용은 아니었다. 이런 상황이 발생했고 조사 중이라는 정도의 내용이었고 오늘 상세 보고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이낙연 대표와 김태년 원내대표 등 민주당 지도부는 이날 오후 국방부로부터 이번 사건에 대한 보고를 청취할 예정이다. 민주당은 사건 경위에 대한 국방부 보고를 듣고 사실관계를 우선 파악한 뒤 향후 국내 여론과 남북관계에 미칠 영향에 대한 분석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복수의 정보당국 관계자에 따르면 해양수산부 소속 어업지도 공무원 A씨(47)는 지난 21일 어업지도선에서 업무를 수행하던 중 실종됐다. 이후 해상에서 표류하던 A씨는 원거리에서 북측의 총격을 받고 숨진 것으로 전해졌다.
또 문재인 대통령이 전날 유엔총회 기조연설의 주요 화두로 종전선언을 꺼낸 이후 이번 사건이 알려진 것을 놓고 쏟아지고 있는 야당의 공세에 어떻게 대응할지 부심하고 있다. 민주당 관계자는 "21일 실종 후 23일 알려진 과정도 국방부가 체크를 하고 있고 관계기관 장관회의와 국가안전보장회의(NSC)까지 열리는 상황인 만큼 국방부 보고를 일단 받아보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