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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목! 이사람]김재범 메이슨인텔리전스 대표 "구글보다 뛰어나요"

등록 2020-10-08 05:35:00   최종수정 2020-10-19 09:5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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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범 대표, 강남 본사에서 뉴시스와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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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박민석 기자 = 김재범 메이슨인텔리전스 대표가 지난달 23일 오후 서울 강남구 메이슨인텔리전스 사무실에서 뉴시스와 인터뷰를 마친 뒤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0.10.07.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이진영 기자 = "구글, 아마존, IBM, 네이버 등이 보유한 인공지능(AI) 음성 인식률보다 정확도, 속도 등에서 훨씬 뛰어납니다."

국내 최대 인터넷 기업인 네이버는 물론 글로벌 IT 공룡들보다 앞선 AI 음성인식 기술을 갖췄다고 자신하는 기업은 설립된 지 3년도 되지 않은 메이슨인텔리전스다.

유수의 글로벌 기업을 거친 소프트웨어 기술 및 산업 전문가 김재범(51) 메이슨인텔리전스 대표는 지난달 23일 서울 강남구 테헤란로에 위치한 본사에서 이같이 자사의 AI 기술력과 서비스를 소개했다.

미래 최고 유망 기술로 꼽히는 AI는 세계 각국의 내로라하는 기업들이 경쟁을 벌이고 있다. 특히 지금과 같이 명령을 텍스트로 입력하는 방식이 아닌 음성을 기반으로 개발됨에 따라 음성을 정확하게 인식하고 처리하는 것은 AI 핵심 경쟁력으로 꼽힌다. 김 대표는 이러한 음성 인식에 있어서 압도적인 AI 경쟁력을 확보했다는 설명이다.

23년여 동안 글로벌 유수의 기업에서 기술개발-연구개발(R&D)-영업 등 AI 산업 전단계에서 경험을 쌓은 김 대표는 지난 2018년 5월 AI 기반 솔루션 기업인 메이슨인텔리전스를 창업했다.

그후 AI 업계에 있으면서 알게된 미국 샌프란시스코의 음성 AI 전문기업 딥그램의 최신 AI 엔진 기술을 들여와 한국어를 기반으로 기술을 확장하고 서비스를 개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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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메이슨인텔리전스)
그 결과 음성에서 텍스트로 변환하는 솔루션인 M-STT를 비롯해 이를 기반으로 'AI 기반 자동회의록 작성 시스템'(M-MIC),  'AI 기반 음성 챗봇'(M-BOT) 등의 서비스군을 구축했다.

M-STT는 빠르고 정확한 인식률과 학습 속도를 자랑한다. 가령 A4 용지 1만페이지 분량의 학습에 2주가 소요, 이는 경쟁사 대비 3~4배 빠르다는 설명이다. 실제 현장에서 시연한 결과 일반 AI 스피커에 말하는 것보다 빠르게 말을 했음에도 M-STT는 화면에 술술 문자로 적어내려갔고, 오류가 나면 문맥에 맞게 신속히 수정했다.

또 화자 구분 가능 수의 제한이 있는 타사 제품과 달리 M-STT는 마이크 등 개별 채널 사용 시 무제한으로 화자 구분 가능한 것도 강점이다. 이와 함께 텍스트로 변환된 데이터가 아닌 음성 데이터에서 바로 검색이 가능한 오디오 검색 기능도 갖추고 있다.

아울러 일반적인 AI 서비스가 클라우드 기반으로 제공되는 것과 달리 메이슨인텔리전스의 AI 서비스는 폐쇄망에서도 구동이 가능해 보안성이 뛰어나다고 김 대표는 언급했다.

이러한 기술력을 인정받아 전국 경찰서 5곳 여성청소년수사과는 M-MIC을 성폭력 피해 진술 조사에 활용, 수사에 소요되는 인력과 시간을 절감하고 있다는 전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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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성에서 텍스트 변환 솔루션(M-STT) 전국 5개 경찰서 여성청소년수사과 성폭력 피해 진술 조사에 사용 중 (출처: 메이슨인텔리전스)
또 경찰청 1급지 147개 서에 M-STT 도입을 완료했고, 경찰대학에는 M-STT, M-MIC, M-BOT 등 전 제품 도입을 진행 중이라고 김 대표는 알렸다.

사람처럼 대화가 가능한 AI 챗봇인 M-BOT도 메이슨인텔리전스의 대표 기술이다.

김 대표는 "1, 2세대 챗봇이 키워드 기반으로 한 단어 매칭의 시나리오를 수없이 쌓아야 하는 것과 달리 3세대 챗봇인 M-BOT는 딥러닝 기술에 기반해 정확하고 풍부한 답변을 보장, 사람과 말하듯이 자연스러운 대화가 가능하다"라고 말했다.

더 나아가 M-BOT는 고객상담, 금융, 유통, 교육 등 분야에서 두루 활용할 수 있다. 특히 M-BOT를 코딩 실력 없는 비개발자도 손쉽게 클릭 몇 번만으로 자사 상황에 맞게 직관적으로 구축할 수 있도록 했다고 김 대표는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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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메이슨인텔리전스)
김 대표는 딥그램과의 제휴에 따라 이들 AI 서비스의 아시아 독점 판권을 확보했다. 최근 AI 기술과 서비스 제품군 구축을 완료하고 본격적으로 시장 진출에 시동을 걸고 있다.

김 대표는 "창업 후 지난 3월까지 2년여 동안 구글, 네이버 등 유수의 기업보다 앞선 기술력을 다지는 데 집중했다"며 "앞으로는 국내를 시작으로 사업을 본격 개시하고, 내년부터는 해외로 사업을 확장, 5년 내에는 해외 매출이 과반이 되도록 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김 대표는 이어 "10년 정도가 지나면 AI가 식사, 이동 등 일상의 기술로 자리잡을 것"이라며 "사람들이 좀더 편리하고 안락하게 생활 수 있는 일상 밀착 AI 서비스를 아시아 시장에 선도적으로 보급해 나가겠다"라고 다짐했다.

◇김재범 대표 약력

▲1970년 출생 ▲미국 럿거스대학교 회계학·정보처리학과 복수전공 ▲미국 리하이대학교 산업공학 석사 & MBA ▲전(前) IBM코리아 상무 (클라우드 소프트웨어 사업부 총괄 임원) ▲전 베네통코리아 최고정보관리책임자(CIO) ▲전 어프라이즈소프트웨어 대표이사 ▲전 어프라이즈소프트웨어미국본사 개발팀장 ▲현(現) 메이슨인텔리전스 대표이사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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