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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임·옵티머스, 거대 양당 싸움에…목소리 커진 군소정당

등록 2020-10-19 15:3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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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 "흰 쥐든 검은 쥐든 쥐새끼 색출해 처벌"

정의당 "野, 공수처장 추천…與, 특검도 검토하자"

열린민주당 "윤갑근, 라임 김봉현 접대받았단 의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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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전진환 기자 =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왼쪽)가 1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정의당 김종철 신임 대표의 예방을 받고 기념촬영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0.10.13.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문광호 기자 = 여권 연루설이 제기된 라임·옵티머스 사건 의혹이 라임자산운용의 배후 전주(錢主)인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의 옥중서신 공개로 국민의힘으로까지 번진 가운데 19일 상대적으로 무풍지대인 국민의당·정의당·열린민주당 등 원내 군소정당들은 철저한 진상규명을 촉구하며 목소리를 높였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이날 오전 라임, 옵티머스 금융비리 관련 성명서를 통해 "이 땅의 양심 세력, 합리적 개혁 세력은 분노하며 손을 맞잡고, 힘을 모아 권력 비리를 응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여야 정치인이 관련됐다면 지위 고하를 막론하고 철저하게 수사해야 한다"며 "국민 눈에 피눈물 나게 한 사기꾼, 여기에 연루된 공직자, 정치인, 여타 이 정권의 기생충들이 있다면 결코 단 한 명도 용서해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처벌에는 성역이 없어야 하고 액수가 적다고 관용을 베풀어도 안 된다"며 "라임 사기 범죄자의 발언을 전적으로 신뢰할 수는 없지만, 그 사람의 입에서 야권 인사의 이름도 나왔다. 국민의힘도 검찰수사를 기다리지 말고 자체 조사를 통해 국민 앞에 먼저 사실관계를 밝혀야 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흰 쥐든 검은 쥐든 나라의 곳간을 축내고 선량한 국민의 돈을 갈취한 쥐새끼가 있다면 남김없이 색출해 모두 처벌해야 한다"며 "수많은 거짓말을 하고도 눈 하나 깜짝 않는 법무부 장관, 정권에 맹종하는 중앙지검장 체제로는 진실 규명이 어렵다. 특별검사에 의한 재수사가 불가피하다"고 주장했다.

정의당도 정호진 수석대변인도 오전 국회 소통관 브리핑을 통해 "김봉현 전 대표의 증언과 입장문으로 집권여당과 제1야당 그리고 법무부와 검찰이 요동치고 있다"며 "정치권도 공방보다는 사태의 실체적 진실에 접근할 수 있는 본질적인 해결 노력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정 수석대변인은 국민의힘을 향해서는 "우선 국민의 힘은 더 이상 공수처장 추천을 미뤄서는 안 된다"며 "서둘러 공수처를 출범 시켜야 할 이보다 더 한 명분과 이유가 어디 있나. 당장 공수처장 추천을 하라"고 촉구했다.

민주당을 향해서는 "강기정 전 정무수석은 GPS 분석 등에 당당한 태도를 보였다"며 "민주당 또한 그렇다고 한다면 특검 등 모든 수단을 열어 놓고 진상 규명에 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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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전진환 기자 = 김진애 열린민주당 의원이 1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질의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0.10.19. [email protected]
열린민주당은 주로 국민의힘을 겨냥한 의혹을 제기했다. 김성회 열린민주당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서울남부지검이 김봉현 회장의 야당 유력 정치인 뇌물 공여 진술과 관련해 정식보고라인을 통하지 않고 윤석열 검찰총장에게 직접 보고했다는 의혹이 보도됐다"며 "여당 인사의 비위 정보는 공식 보고 체계를 탔고 야당 비위는 윤 총장이 직거래했다는 말"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더 놀라운 것은 이 보고 논란 어디에도 검사와 수사관에 대한 룸살롱 접대를 비롯한 향응 제공은 보고된 바 없다는 것"이라며 "자정작용을 상실한 검찰에 더 이상 기대할 것이 없다. 공수처가 정답이다. 국회는 더 이상 미루지 말고 공수처를 설치하고 국민의 의문과 울분에 응답하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열린민주당 김진애 원내대표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서울고검·수원고검 산하 검찰청 국정감사에서 윤갑근 전 대구고검장, 이성범 서울남부지검 부부장검사을 지목하며 "김봉현이 룸살롱에서 접대했다는 3명의 검사 중 2명으로 알고 있다"며 "윤갑근에 대해서는 이재오 국민의힘 상임고문도 확인해준 사항이다. 황교안 전 대표가 영입했고 실제 여러 변호 업무를 맡았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윤 전 고검장은 즉각 입장문을 통해 "김봉현도 모르고 거기에 언급된 검사나 누구와도 룸살롱을 간 적이 없다"며 "김진애 의원이 명백한 허위사실을 말해서 민형사상 책임을 묻겠다"고 반박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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