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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호영 "윤석열 총장, 정치와 담 쌓아야…주의깊게 볼 것"

등록 2020-10-23 22:2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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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당 입당해야 된다 목소리에 반대 입장"

"공수처장 후보 추천위원 26일쯤 추천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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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정감사 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0.10.23.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김성진 기자 =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3일 윤석열 검찰총장의 정계 입문 가능성에 대해 "그렇게 보지는 않는다"고 선을 그었다. 다만 윤 총장의 향후 행보에 대해서 "주의깊게 지켜보겠다"고 했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CBS 라디오 '시사자키 정관용입니다'에 출연해 이같이 밝힌 뒤, "검찰총장은 정치와는 담을 쌓아야 되는 사람인데 조금이라도 오해 받을 수 있는 해석의 여지를 남긴 발언은 잘못됐다"고 말했다.

앞서 윤 총장은 전날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임기를 마친 후 정치를 할 의향을 묻는 질문에 "퇴임하고 나면 우리 사회와 국민을 위해 어떻게 봉사할지 그런 방법을 천천히 생각해보겠다"고 언급했다.

윤 총장의 이 같은 모호한 발언이 알려지면서 정치권에서는 향후 정계 입문을 시사하는 것이 아니냐는 해석이 나오기도 했다.

주 원내대표는 이에 "검찰총장은 검찰총장의 직무에 충실해야 한다"며 "지금 윤석열 총장이나 최재형 감사원장을 무슨 선출직에 나오는 여론조사에 넣는 것도 잘못됐다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주 원내대표는 "국정원 댓글사건을 조사할 때도 (윤 총장의) 성정이 그런 것이지, 나 이제 일전하고 나서 정치에 나가겠다 이렇게 작심한 걸로 보이지는 않는다"면서도 "정치와 담을 쌓던 사람이 정치권으로부터 수모를 당한다든지 이러면 정치로 나오는 수가 많다"고 했다.

주 원내대표는 그러면서 윤 총장의 행보에 대해 "주의깊게 지켜보겠다"며 '정치를 한다면 국민의힘과 하는 거 아니냐'는 질문에는 "민주당과 저렇게 척을 졌으니까, 정치를 한다면 그럴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고 여지를 남겼다.

그는 "정치를 오래 경험한 사람이 해야 실패가 적지, 구체적으로 선배들 이름을 들긴 그렇지만 인기 있다고 그래서 정치에 성공한 분이 드물지 않냐"며 "윤 총장을 우리 당이 영입해야 된다, 정치를 할 것이다 하는 데 반대하고 있는 입장"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주 원내대표는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공수처장) 추천위원에 대해서는 "민주당이 힘이 있다고 26일까지 하라고 하는데 저희들은 그즈음에 추천할 것"이라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은 더 이상 검찰 개혁을 늦출 수 없다며, 오는 26일까지 공수처장 후보 추천위원 2명을 선임하지 않으면 법 개정을 착수하겠다고 야당을 압박하는 상황이다.

주 원내대표는 공수처법 개정안에 대해서는 "가장 독소조항은 검찰 직무유기, 직권남용을 수사하기로 한 것과 신고를 하고 공수처는 그 사건을 마음대로 빼앗아갈 수 있도록 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이 우리 당이 갖고 있는 추천권을 빼앗아가려고 한 개정안을 심의하게 되면 같이 심의를 할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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