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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공사, 11월 가볼만한 '문화예술이 있는 섬' 6곳 추천

등록 2020-10-27 11:03:01   최종수정 2020-11-03 09: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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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추자도_타일을 붙여 만든 영흥리 벽화골목(사진=정은주 제공)2020.10.27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남정현 기자 = 한국관광공사가 11월 가볼 만한 곳을 6곳 선정해 27일 발표했다. 공사가 선정한 11월 추천 가볼 만한 곳의 테마는 '문화예술이 있는 섬'이다.

▲예술 향기 가득한 인천 신시모도(인천 옹진) ▲섬, 고혹적인 정원이 되다! 보령 죽도 상화원(충남 보령) ▲서포 김만중의 좌절과 꿈이 깃든 절해고도, 남해 노도(경남 남해) ▲종교와 예술이 어우러진 순례자의 섬, 기점·소악도(전남 신안) ▲일상 속 쉼표 하나, 여수 예술의 섬 장도(전남 여수) ▲보석 같은 섬에 예술을 덧입히다, 제주 추자도(제주) 등 여섯 곳이다.

인천 옹진군 북도면에 자리한 신시모도는 수도권에서 가기 쉬운 섬이다. 신도와 시도, 모도가 다리로 연결된 신시모도에 예술 작품이 가득한 배미꾸미조각공원이 있다. 이곳에는 조각가 이일호 선생의 사랑과 고통, 삶과 죽음을 형상화한 초현실주의 작품 80여 점이 자유분방하게 전시돼 있다.

충남 보령에 속한 죽도는 육지와 연결된 섬으로, 한국식 전통 정원 '상화원'이 유명하다. 상화원은 섬의 자연미를 최대한 보존하고 섬 전체를 하나의 정원으로 꾸몄다. 이곳의 상징은 섬 둘레를 따라 조성한 길이 2㎞의 지붕 있는 회랑이다.

노도는 상주면 벽련마을 앞에 있는 작은 섬이다. 수려한 명소가 많은 남해에서 노도가 알려진 건 전적으로 김만중 덕분이다. 평안도 선천 유배지에서 고전소설의 걸작으로 꼽히는 '구운몽'을 쓴 그는 노도에서는 '사씨남정기'와 평론집 '서포만필' 등을 썼다.

2017년 전라남도 '가고 싶은 섬'으로 선정된 기점·소악도는 스페인의 산티아고를 본뜬 '섬티아고'로 다시 태어났다. 우리나라와 프랑스, 스페인의 건축·미술가들이 섬에 머물며 열두제자를 모티브로 작은 예배당을 지었다.

GS칼텍스의 사회공헌사업으로 다시 태어난 장도에는 다양한 예술 작품 외에 전시관, 전망대 등이 마련됐다. 바다를 보며 잠시 쉬기 좋은 허브정원과 다도해정원도 이곳의 자랑이다. 모든 시설이 예쁜 관람로를 따라 이어진다.

코로나19 때문에 갑자기 입장이 제한되는 등 변동 여지가 있으므로 방문하기 전 개방여부·개방시간·관람방법 등 세부정보를 미리 확인하는 건 필수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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