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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美재건할' 외교안보팀 발표...블링컨·설리번·케리 등(종합2보)

등록 2020-11-24 04:0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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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무장관 블링컨·안보보좌관 설리번·기후특사 케리 등 6인 발표

바이든 "취임 첫날부터 준비된 팀 필요"

설리번 "국가안보 수호 최선"...케리 "기후변화, 안보위협 취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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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조 바이든 차기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23일(현지시간) 외교안보팀 내정자들을 발표했다. 2020.11.24. <출처: 바이든 인수위 트위터>
[런던=뉴시스] 이지예 기자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차기 행정부 외교안보팀 중역들을 공식 발표했다. 초대 국무장관에는 최측근인 토니 블링컨 전 국무부 부장관을 낙점했다.

바이든 당선인 인수위원회는 23일(현지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국무장관,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기후변화 대통령 특사, 국토안보부장관, 국가정보국(DNI) 국장, 유엔 주재 미국 대사 등 6인의 인선을 발표했다.

바이든 당선인은 성명을 통해 "국가안보와 외교정책에 관해선 지체할 시간이 없다"며 "취임 첫날부터 미국의 자리를 되찾고, 우리가 마주한 최대의 도전에 맞서 세계를 결집하고, 우리의 안보와 번영, 가치를 향상시킬 준비된 팀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그는 "팀의 핵심은 바로 이것"이라며 "외교에서 이들의 업적은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그러나 이들은 오래된 사고와 변화하지 않은 습관으로는, 또는 배경과 관점의 다양성 없이는, 새로운 순간의 심오한 도전에 맞설 수 없다는 생각을 반영한다. 내가 이들을 선택한 이유"라고 강조했다.

국무장관을 맡을 블링컨은 버락 오바마 전 행정부에서 국무부 부장관과 백악관 국가안보 부보좌관을 지냈다. 올해 대선 운동 기간에 걸쳐 바이든 캠프의 외교 안보정책 분야 고위 고문으로 활동했다.

국가안보보좌관에는 제이크 설리번 전 부통령 안보보좌관이 지명됐다. 설리번은 2016년 민주당 대선 후보였던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의 참모로 일했다.

존 케리 전 국무장관은 기후변화 특사를 맡는다. 그는 오바마 전 행정부에서 국무장관을 지내면서 2015년 파리 기후변화 협약 체결을 이끌었다.

유엔 주재 미국 대사에는 린다 토머스-그린필드 전 국무부 차관보가 앉는다. 토머스-그린필드는 흑인 여성으로 35년 경력의 베테랑 외교관이다.

국토안보부 장관은 알레한드로 마요카스 전 국토안보부 차관을 기용했다. 추후 인준을 거쳐 취임하면 미국 최초의 라틴계 이민자 출신 국토안보부 장관이 나온다.

DNI 국장은 에이브릴 헤인즈가 맡는다. 헤인즈는 여성 최초로 미 중앙정보국(CIA) 부국장을 지낸 인물이다.

바이든 인수위는 성명에서 "경험있고 위기 테스트를 거친 이들 리더가 우리의 기관 재건, 미국의 리더십 재개와 재구상을 위해 즉각 일하기 시작할 것"이라며 "국내외에서 미국인들을 안전하게 지키고 전염병에서 테러, 핵확산, 사이버 안보, 기후변화에 이르기까지 이 시대의 결정적 도전들을 다룰 것"이라고 밝혔다.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당선인은 "백악관에 들어가는 순간 우리는 전례 없는 일련의 도전을 물려받는다"며 "위기 테스트를 거친 이 국가안보 외교정책 리더들은 우리나라를 안전하게 지키고 전 세계에서 미국의 지도력을 회복하며 향상시킬 지식과 전문성을 갖췄다"고 말했다.

설리번 국가안보보좌관 내정자는 트위터에서 "바이든 당선인은 정부 최고 수준에서 국가 안보를 수호하기 위해 필요한 것을 가르쳐 줬다"며 "이제 그가 국가안보보좌관으로 일해 달라고 요청했다. 임기 동안 우리나라를 안전하게 지키기 위한 모든 일을 하겠다"고 밝혔다.

케리 기후변화 특사 내정자는 "미국은 곧 기후 위기를 긴급한 국가안보 위협으로 취급하는 정부를 보유할 것"이라며 "당선인, 동맹들, 젊은 기후 운동 지도자들과 협력해 위기를 다루게 돼 자랑스럽다"고 트윗했다.

토머스-그린필드 유엔주재 미국 대사 내장자는 "어머니는 친절과 연민의 힘으로 이끌며 세상을 더 나은 곳으로 만들어야 한다고 가르쳤고, 나는 외교 경력 내내 그 교훈을 따랐다"며 "유엔 주재 대사로서도 같은 일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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