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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친구 사망' 테슬라車 압수수색…블랙박스 분석

등록 2020-12-11 18:2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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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남동 지하주차장에서 벽면 충돌 3명 사상

숨진 차주, 윤석열 40년 지기 친구로 알려져

국과수서 차량 결함 여부와 블랙박스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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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9일 오후 9시43분께 한남동 한 고급주택단지 지하 2층 주차장에서 발생한 테슬라 모델X 차량 사고 현장 2020.12.11 (사진 = 용산소방서 제공)
[서울=뉴시스] 천민아 기자 = 윤석열 검찰총장의 친구인 대형 로펌 변호사가 테슬라 차량 사고로 사망한 것과 관련, 경찰이 구체적인 사고 원인을 규명하기 위해 차량을 압수수색했다.

11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용산경찰서는 사망한 윤모(60)씨 차량을 압수수색해 조사 중이다. 경찰은 차량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맡기고 차량 결함 여부와 블랙박스 분석을 의뢰했다.

앞서 지난 9일 오후 9시43분께 한남동 한 고급주택단지 지하 2층 주차장에서 테슬라 모델X 롱레인지 차량이 지하주차장으로 진입하던 중 벽면과 충돌해 사상자 3명이 발생했다.

이 사고로 판사 출신 대형 로펌 변호사인 차주 윤모(60)씨가 크게 다쳐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숨졌다. 대리기사인 최모(59)씨와 단지 직원 1명도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다.

또 건물, 주차장 벽면과 전기설비 등이 파손됐고 차량은 불에 타 소실됐다. 차량에 붙은 불길은 오후 10시48분께 완전히 잡히기까지 1시간 이상 이어졌다고 한다.

숨진 차주 윤씨는 윤 총장과 절친한 40년지기 친구 사이였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윤씨는 윤 총장과 충암고, 서울 법대 동기로 각각 판사와 검사로 법조계 생활을 했다.

다만 윤씨는 사법연수원 14기, 윤 총장은 23기로 입문 시기는 차이가 있다. 전날 윤 총장은 윤씨 빈소를 찾아 조문한 것으로 전해진다.

경찰은 대리기사 최씨를 입건하는 등 사고 경위 파악에 나선 상태다. 사고 원인에 관해서는 차체 결함, 운전자 과실 등 다양한 경우의 수가 고려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대리기사 최씨는 차량이 갑자기 통제가 되지 않았다는 취지로 급발진 주장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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