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 스포츠일반

구창모·원두재 등 새해 주목받는 소띠 스포츠스타들

등록 2020-12-30 05:00:00   최종수정 2021-01-04 09:43:28
  • 크게
  • 작게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스토리
  • 이메일
  • 프린트

국대 여자배구 GS칼텍스 강소휘…양궁 이우석 도쿄 金겨냥

associate_pic
[서울=뉴시스] 박민석 기자 = 23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0 KBO 한국시리즈 5차전 NC 다이노스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7회초 종료 후 NC 나성범이 덕아웃으로 향하고 있다. 2020.11.23.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김주희 박지혁 기자 = 1997년생 소띠 스포츠 스타들이 신축년 새해를 밝게 빛낼 것으로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내년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1년 연기된 도쿄올림픽이 열려 이들을 향한 관심이 뜨겁다.
국내 최고 투수 등극한 구창모, 여자 배구 스타 강소휘
프로야구계 1997년생 대표주자는 차세대 국가대표 에이스로 떠오른 구창모(NC 다이노스)다.

2015년 NC 2차 1라운드 3순위로 입단한 구창모는 2020시즌 전반기에만 13차례 선발 등판해 9승 평균자책점 1.55으로 호투하며 잠재력을 폭발시켰다.

패전은 한 차례도 없었다. 팔꿈치 통증으로 8, 9월 마운드에 서지 못했지만 11월 열린 한국시리즈에서 두 차례 선발 등판해 압도적인 구위를 뽐내며 팀을 정상에 올려놨다.

유망주 껍질을 깨고 나온 만큼 내년 시즌 구창모에 대한 기대는 더욱 커지고 있다.

비상을 꿈꾸는 한화 이글스에는 1997년생 강재민이 있다.

용마고-단국대를 졸업한 강재민은 2020년 2차 4라운드 38순위로 한화 이글스에 지명됐다.

데뷔 첫 해인 2020시즌 50경기에서 1승2패14홀드 1세이브 평균자책점 2.57을 수확했다. 시즌 내내 최하위에 머문 한화는 강재민의 발견에 위안을 삼을 정도였다.

내년부터는 한화 '불꽃 투혼'의 상징인 등번호 55번까지 단다. 55번은 정민철 한화 단장이 일본 진출 전 달았던 번호다. 이후 윤규진이 이어받아 썼다. 한화에서 의미가 큰 55번을 달게 됐다는 건 팀에서도 강재민이 주축 선수로 성장할 가능성을 봤다는 의미다.

부활을 다짐하고 있는 이영하(두산 베어스)도 빼놓을 수 없는 1997년생 소띠 스타다. 2019년 17승(4패)을 올리며 토종 에이스로 활약한 이영하는 2020년 선발과 마무리를 오가며 5승11패 6세이브 평균자책점 4.64에 머물렀다. 쓰라린 실패를 경험 삼아 2021년에는 재기를 노린다.

프로배구에서는 국가대표 레프트 강소휘(GS칼텍스)가 주목받는 만23세 소띠다.

지난 9월 열린 KOVO컵에서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된 강소휘는 소속팀 GS칼텍스의 우승과 도쿄올림픽 진출을 정조준하고 있다. 이번 시즌을 마친 후에는 자유계약선수(FA) 자격도 얻게 된다.

KB손해보험의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레프트 김정호도 2021시즌이 기대되는 1997년 소띠 스타다. 김정호는 이번 시즌 공격 성공률 선두를 달리면서 만년 하위권에 머물던 팀을 상위권 경쟁으로 이끌고 있다.
축구 런던올림픽 메달 재현 노리는 1997년 소띠 선수들
세계 최초로 9회 연속 올림픽 본선 진출을 이끈 남자 축구에서도 새해 자신의 해를 맞아 활약을 기대하게 하는 선수들이 여럿 있다.

올해 1월 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 이하(U-23) 챔피언십에서 우승의 중심에 서며 최우수선수(MVP)상을 수상한 원두재가 1997년생 소띠다.

내년 도쿄올림픽 본선에서도 핵심 역할을 맡을 게 유력한 선수로 올해 K리그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 일본 J리그를 거쳐 올해 K리그에 데뷔한 그는 울산 현대가 8년 만에 AFC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차지하는데 크게 일조했다.

수비형 미드필더와 센터백을 모두 소화할 수 멀티자원으로 기성용(서울)을 연상하게 하는 전방 패스와 압박 능력이 장점이다. 키가 187㎝로 피지컬도 좋다.

지난 10월 A대표팀과 올림픽대표팀의 평가전에선 파울루 벤투 감독의 부름을 받아 A대표팀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원두재와 함께 도쿄행을 이끈 동갑내기 이동경(울산)도 주목해야 한다. 11월 브라질과의 평가전에서 골을 터뜨리는 등 김학범호의 '믿을맨' 공격 자원이다.

이름이 올림픽 개최지 도쿄의 한자어(東京·동경) 독음과 같아 도쿄올림픽을 준비하는 마음 자세가 남다르다.

독일 분데스리가2에서 활약 중인 백승호(다름슈타트)는 최근 팀 내 입지를 탄탄하게 했고, U-23 챔피언십 우승 수문장 송범근(전북)은 K리그1 4연패에 일조하며 도쿄에서도 짠물 방어를 예고한 상태다.

올림픽 축구는 와일드카드 3명을 제외하고, 23세 이하 선수만 출전할 수 있다. 원칙적으로 내년에 만 24세가 되는 1997년생 선수들은 와일드카드 외에 출전이 불가능하다.

그러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올림픽이 1년 연기되면서 국제축구연맹(FIFA)이 1997년 선수들을 와일드카드에 포함하지 않기로 하면서 이들 모두 출전 자격을 유지할 수 있게 됐다.

2012 런던올림픽 동메달 신화를 재현할 수 있을지 흥미롭다.
도쿄 金 겨냥한 양궁 이우석
군인 신분으로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양궁 남자 개인전에서 은메달을 목에 걸었던 이우석(코오롱)은 올림픽 메달에 도전한다.

당시 개인전 결승전에서 국가대표팀 선배 김우진(청주시청)과 정정당당한 승부를 펼쳐 화제를 모았다.

이우석은 지난 10월 막을 내린 내년도 양궁 국가대표 2차 선발전을 4위로 통과해 도쿄올림픽 국가대표 꿈을 이어가고 있다.

대한양궁협회는 내년 3월 3차 선발전을 통해 남녀 각 8명을 선발하고, 해당 선수들은 자체 평가전을 거쳐 도쿄올림픽 본선에 도전한다. 남녀 각 3명을 최종 선발한다.

일찌감치 오진혁(현대제철)~김우진의 계보를 이을 선수로 주목받았다.
     
한국 양궁은 2016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에서 사상 처음으로 전 종목(남녀 개인전·단체전) 석권에 성공했다. 남녀 혼성전이 추가된 도쿄올림픽에서도 신화를 이어가겠다는 의지가 대단하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스토리
  • 이메일
  • 프린트
  • 리플
위클리뉴시스 정기구독 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