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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블루투스'는 왜 '블루투스'일까?…'생존 교양'

등록 2020-12-31 11:23:04   최종수정 2021-01-11 10:1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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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생존교양'. (사진 = 한빛비즈 제공)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임종명 기자 = 휴대폰, 노트북, 이어폰, 태블릿 등 휴대기기를 무선으로 연결해 사용하는 블루투스(Bluetooth). 단순히 음악을 듣거나 통화할 때 외에도 사진, 음악 파일 전송에도 사용된다. 근거리 무선통신 산업의 표준이라 할 수 있다.

그런데 왜 이름이 '블루투스'일까.

블루투스는 10세기 스칸디나비아 국가인 덴마크와 노르웨이를 통일한 바이킹의 왕 '하랄 블루투스 곰슨(Harald Bluetooth Gormsson)'의 이름에서 유래됐다. 그가 스칸디나비아 국가들을 통일한 것처럼 서로 다른 통신 장치들을 하나의 무선통신 규격으로 통일한다는 뜻을 담고 있다.

'블루투스'. 즉, '푸른 이'는 그의 별명이기도 했는데, 전투 중 치아를 다쳐 파란색 의치를 해 넣었기 때문이라는 설도 있고, 블루베리를 워낙 좋아해서 늘 치아가 푸르게 물들어 있었기 때문이라는 설도 있다.

매일 바쁘고, 해야 할 일과 하고 싶은 일은 많은 현대인들. 하지만 시간은 부족한 '타임 푸어' 신세다.

각각 30년과 10년이 넘는 기자 경력을 쌓은 이용택, 김경미 저자는 이러한 현대인들을 위해 보통 사람들이라면 알고 있거나, 알아야 하는 지식 용어를 정리해 '생존 교양'이란 이름으로 엮었다.

책의 제목인 '생존 교양'은 어디서 들어는 본 것 같은데 기억이 잘 나지 않는 사람, 아는 것 같긴 한데 정확하지 않아서 나서지 못했던 사람, 모르는 내용이지만 티를 낼 순 없어 상대 얘기에 고개만 끄덕여 본 사람, 교양은 쌓고 싶은데 어디서 시작해야 할지 헤매는 사람들이 살아남기 위해, 뒤처지지 않기 위해 반드시 알아야 할 지식들을 가리킨다.

책은 150개 용어를 담고 있다. 상당수는 어려서부터 학교에서 배웠던 것들이고 성인이 되어서도 보거나 들었던 것들이다. 너무 유명해서 잘 안다고 생각했지만, 막상 설명하면 정확히 몰랐던 이야기들이다.

저자들은 이러한 용어를, 얽힌 사연과 역사적 배경, 변천사 등을 스토리텔링 방식으로 풀어냈다.

'모나리자'가 왜 그렇게 유명한 그림이 됐는지, 태양계 행성에는 왜 그리스·로마 신화의 신 이름이 붙었는지 등 고전적인 역사 지식부터 전기 자동차에 '테슬라'라는 과학자 이름이 붙은 사연, 아마존이나 넷플릭스의 성장을 이끈 롱테일 법칙 등을 간결하게 정리했다. 324쪽, 한빛비즈, 1만6500원.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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