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소년' 김하성, 메이저리그 진출 꿈 이뤘다
주목받지 못했던 신인, 혹독한 자기관리로 빅리그 진출
김하성의 에이전트 회사인 ㈜에이스펙코퍼레이션는 1일 보도자료를 통해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계약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김하성은 4+1(상호옵션)년 계약을 맺었다. 4년 2800만 달러 보장, 옵션 포함 최대 3200만 달러 계약이다. 4년 계약기간 종료 후 상호옵션 실행시 김하성은 5년 최대 3900만 달러(한화 약 424억원)를 받을 수 있다. 김하성은 계약 조건에 상당한 만족감을 드러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제 메이저리그에서 큰 그림을 그릴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야탑고 출신인 김하성은 2014년 신인드래프트에서 2차 3라운드(전체 29순위)로 히어로즈의 지명을 받았다. 김하성이 신인드래프트에서 주목을 받은 선수는 아니었지만, 히어로즈는 그가 향후 팀의 내야진을 이끌어줄 선수라는 가능성을 봤다. 당시 염경엽 감독은 김하성의 가세로 팀에 전력이 한층 안정화 될 것으로 전망했다. 데뷔 첫 해 강정호의 백업 유격수로 뛴 김하성은 타율 0.188에 2홈런 7타점에 그쳤다.
김하성은 엄청난 훈련량과 철저한 자기 관리로 자신을 더 혹독하게 물아붙였다. 이후 꾸준한 성적을 올린 김하성은 KBO리그를 대표하는 유격수로 우뚝 섰다. 김하성은 2020시즌을 끝으로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해외에 진출할 수 있는 연한(7년)을 채웠다. 데뷔 시즌 1군 등록일이 부족하지만 국제대회 출전으로 1군 등록일수 혜택을 받아 자격을 갖췄다.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 획득에 기여해 병역 문제도 해결했다. 김하성은 키움을 통해 메이저리그 포스팅 공시를 요청했다. 여러 구단의 러브콜을 받았던 김하성은 결국 샌디에이고를 선택했다. 샌디에이고 역시 김하성이 메이저리그에서도 충분히 자신의 기량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20대 중반의 젊은 나이, 내야의 모든 포지션을 커버할 수 있는 수비력도 매력적인 요소였다. 김하성은 KBO리그에서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메이저리그에 진출하는 역대 5번째 선수가 됐다. 김하성은 "앞으로도 더 좋은 모습으로 팬들께 즐거움과 행복을 드릴 수 있는 선수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보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