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국 "변이 바이러스 국내 전파 시간 문제…입국자 관리 강화해야"
변이 바이러스 감염 5명 늘어 총 39명외국인친척 집단감염서 英변이 4명 확인구미선 남아공발 변이 1명, 확진자의 가족
박영준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역학조사팀장은 3일 오후 기자단 설명회에서 "변이 바이러스가 국내에 들어와 전파되는 것은 시간 문제일 것"이라며 "(현재는) 변이 바이러스 유행·위험국 외국인을 대상으로 최소한의 조치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 팀장은 "변이 바이러스가 국내로 유입될 가능성은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며 "이 현상은 변이 바이러스가 확인되거나 주된 종으로 변환하는 국가가 많아졌기 때문"이라고 했다. 그는 이어 "기존 바이러스에 비해 전파력이 좀 더 세다는 것이 해외 여러 사례에서 확인됐다"며 "국내 유입 후 자가격리중 가족 간 불가피한 접촉 기회가 늘어날 수 밖에 없다. 가족 간 국내 전파 사례는 이미 확인된 바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그러면서 "해외 발생 양상들을 면밀히 모니터링하면서 유입 감시를 강화하고 (입국자)대책 적용 국가를 전체적으로 확대하는 방향으로 노력(검토) 중이다"라고 전했다. 3일 0시 기준으로 국내에서 확인된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감염자는 5명 늘어 총 39명이 됐다. 27명은 영국발 변이, 7명은 남아프리카공화국발 변이, 5명은 브라질발 변이다. 추가 확인된 5명 중 4명은 영국발 변이, 1명은 남아공발 변이다. 영국발 변이 4명은 경남 양산 2명, 김해 1명, 전남 나주 1명이다. 이들은 해외유입이 아닌 국내 지역사회인 '경남·전남 외국인 친적 집단발생'에서 확진된 사례다. 남아공발 변이 1명도 31번째(1월28일)로 변이 바이러스가 확인된 환자의 가족으로, 국내에서 감염된 사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