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지역내총생산 3.6% 성장…강남구, 강북구 대비 21배↑
1인당 GRDP 4366만원 전년대비 229만원 증가
자치구별 지역내총생산 규모는 강남구가 69조1860억원으로 가장 컸는데, 가장 규모가 작은 강북구(3조 2070억원)의 21.6배 수준으로 파악됐다. 서울시는 2018년 한 해동안 경제활동 결과 자치구별 생산규모를 종합적으로 평가한 '서울특별시 지역내총생산(GRDP)' 보고서를 15일 발표했다. 해당 보고서는 서울시 열린데이터광장 홈페이지(http://data.seoul.go.kr)의 '서울통계간행물' 메뉴에서 다운받을 수 있다. 보고서에 따르면 2018년 서울의 경제성장률은 3.6%로 전국 경제성장률(2.9%)보다 0.7%p(포인트)높게 나타났다. 이는 2010년 3.5% 성장을 기록한 이후 8년 만에 가장 높은 성장률이다. 17개 시도 중에서도 충북(6.3%), 경기(6.0%), 광주(5.0%)에 이어 네번째로 높다. 서울의 경제활동별 GRDP규모는 서비스업이 91.9%로 전년대비 0.2%포인트 증가했다. 제조업은 4.2%로 전년에 이어 비중이 감소했다. 2018년 서울시민 1인당 GRDP는 4366만원으로 전년대비 229만원이 증가했다.
전년대비 성장률은 성동구(7.0%), 송파구(5.8%), 강동구(5.6%) 순으로 높게 나타났다. 가장 성장률이 낮은 구는 도봉구로 마이너스 0.1%를 기록했다. 성동구는 부동산업(26.3%), 정보통신업(21.7%)에서 높은 성장을 보였다. 송파구는 정보통신업(17.1%), 강동구는 건설업(49.3%) 등의 성장에 따른 영향으로 분석된다. 자치구별 1인당 지역내총생산 규모는 중구(4억2217만원), 종로구(2억438만원), 강남구(1억3516만원)순으로 크게 나타났다.반면 도봉구는 1014만원으로 가장 작았다. 1인당 지역내총생산은 주거인구가 적고, 사업체 밀집도가 높은 도심지역일 수록 높게 나타났다. 소득과는 일치하지 않았다. 권역별 지역내총생산 규모는 동남권이 142조원으로 서울시의 33.5%를 차지했다. 서남권(102조원), 도심권(98조원) 순으로 나타났다. 권역별 성장률 추이를 보면 2013년 이전까지 서북권이 5%이상으로 나타났다. 2017년은 서남권이 높은 성장률(7.7%)을 기록했다. 2018년은 동남권이 가장 높은 성장률(4.4%)을 보였다. 이원목 서울시 스마트도시정책관은 "지역내총생산(GRDP) 통계는 산업별 산출과 비용, 부가가치 등 생산구조를 분석하고, 변화의 흐름을 파악할 수 있는 객관적인 근거로 경제정책 수립, 학술연구 등에 활용되고 있다"며 "향후 도시경쟁력 연구, 해외 도시와의 비교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도가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