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 국제일반

美, 유엔에 "이란 제재 복원 요청 철회" 서한

등록 2021-02-19 09:20:08   
  • 크게
  • 작게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스토리
  • 이메일
  • 프린트

트럼프 전 행정부의 제재 스냅백 요청 철회

associate_pic
[밀워키=AP/뉴시스]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16일(현지시간) 위스콘신주 밀워키의 팹스트 극장에서 TV로 중계되는 CNN 타운홀 행사에 참석한 모습. 2021.02.17.
[서울=뉴시스] 신정원 기자 =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가 유엔(UN)에 이란에 대한 제재를 복원해 달라는 전임 행정부의 요청을 철회했다.

리처드 밀스 유엔 주재 미국대사는 18일(현지시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의장에 서한을 보내 "미 정부를 대신해 지난해 8월 20일과 21일, 9월21일 안보리에 보낸 서한 요청을 철회한다"고 밝혔다고 유나이티드뉴스오브인디아 등이 전했다.

마이크 폼페이오 전 미국 국무장관은 당시 서한에서 이란이 핵합의(JCPOA·포괄적공동행동계획) 의무를 위반하고 있다면서 안보리 결의 2231호에 따른 대이란 제재 복원(스냅백)을 요구했다.

결의 2231호는 2015년 7월 이란 핵합의 체결로 유엔이 대이란 제재를 해제한다는 내용이다. 무기 금수 등 제재를 단계적으로 해제하도록 하면서 JCPOA 서명국에 스냅백 권한도 부여했다.

다만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이란 핵합의 탈퇴를 일방적으로 선언(2018년)한 뒤여서 안보리는 미국이 스냅백을 요구할 권한이 없다고 주장하며 요청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이에 미국은 자체적으로 이란에 대한 제재를 강행했다.

한편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은 이날 유럽 동맹국들에게 미국은 이란 핵합의 복귀를 위해 이란과 협상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스토리
  • 이메일
  • 프린트
  • 리플
위클리뉴시스 정기구독 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