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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기업 新 경영전략]aT, 농식품 수출길 넓힌다…농어촌공사는 뉴딜 실행

등록 2021-02-23 0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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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식품 분야 공기업 올해 주요 업무 계획은

aT, 통관·검역 등 종합적 수출지원 사업 추진

코로나19 대응해 현지 비관세장벽 해소 강화

농어촌공사, 식량안보 대응 농어촌 뉴딜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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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뉴시스] 위용성 기자 =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는 올해 생산단계에서 통관·검역, 수출국 현지 소비단계까지 종합적인 수출지원 사업을 추진해 지원한다.

특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대응해 온라인, 비대면 형식의 사업지원을 확대하고 수출국 현지의 비관세장벽 해소를 위한 사업을 강화할 예정이다.

또 한국농어촌공사는 올해 농어촌 뉴딜을 본격 추진, 디지털·그린 중심 사업체계 혁신에 나선다. 이를 통해 식량안보·기후변화 대응력을 키우겠다는 목표다.

23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작년 한 해 국산 농식품 수출액은 전년 대비 7.7% 증가한 75억7000만 달러로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가 불러온 세계적 경제 침체 속에서 일궈낸 성적이다.

특히 김치는 코로나19 이후 기능성이 주목받으면서 역대 최고 기록을 경신, 전년 대비 37.6%나 증가했다. 장기보관 등 편의성이 주목받으면서 라면·가공밥 등 간편식품도 8.8%나 성장했다. 장류는 최근 한국 식문화의 인기를 등에 업고 역대 최고 증가율(30.6%)을 기록, 9990만 달러 수출에 성공했다.

이처럼 건강식·가정간편식(HMR)에 대한 관심과 케이푸드(K-Food)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올해도 농식품 수출의 높은 성장세는 지속될 전망이다. aT는 다양한 지원을 통해 이 같은 성장세 유지에 나설 방침이다.

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가 일정 부분 보조하는 물류비 지원 사업이 대표적이다. 어려움을 겪는 생산농가와 수출업체의 부담을 줄이기 위해 표준물류비를 최대 22%까지 지원한다. 지원 품목은 국내산 신선 농·축산물과 이를 원료로 한 가공식품이다.

aT는 또 항공사와 약정한 항공공동물류 노선을 이용, 유류할증료의 50%를 지원한다. 해외 수출물량 보관·입출고료의 70~90%를 지원하는 해외공동물류센터 지원 사업도 함께 추진한다.

현지 유통망 개척에도 나선다. 국내 중소 농식품 수출업체의 수출길 확대를 위해 종합박람회 참가비를 지원하는 한편, 해외 바이어 초청 수출상담회, 해외 판촉행사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수출업체의 원료·부자재 구입비, 저장·가공 등 운영자금을 업체당 최대 200억원까지 융자 지원하는 정책 금융 사업도 진행된다. 지원을 받는 업체는 대출금의 50% 이상 수출을 달성해야 하고 30% 이상은 국산원료를 구매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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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식품 분야의 대표적인 공기업 농어촌공사는 올해 식량안보·기후변화에 대응한 농어촌 뉴딜 전략 실행을 주요 업무로 삼고 있다.

우선 쌀 이외의 곡물 대부분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식량안보의 취약성을 해소하기 위해 단일작물 중심 농지에서 다품목 작물 생산이 가능하도록 농지활용 체계를 구축하고 스마트 생산기반을 확대할 계획이다.

특히 예측이 어려운 장마·태풍 등의 자연재난에 대비해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한 자동·무인화 시스템을 적극 도입하고 용수의 수요량과 공급량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기 위한 스마트 워터 그리드(Smart Water Grid) 체계 구축에도 나서기로 했다.

이와 함께 고령화와 공동화, 도농간 소득격차로 소멸위기를 겪고 있는 농촌의 구조적 문제 해결에도 나선다. 고령농의 안전한 은퇴와 청년층의 농촌 유입을 위한 맞춤형 농지지원을 다각화할 방침이다.

농어촌공사 관계자는 "농어촌의 질 좋은 일자리 마련을 위한 사회적 농업법인에 대한 지원을 점진적으로 확대하는 한편 지역 특성을 살린 농어촌 공간혁신과 공동체 활성화를 적극 지원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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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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