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병원, 서울 1호 백신접종센터 운영…市-병원-성동구 업무협약(종합)
서울대병원, 백신접종~이상반응 치료 등 전과정 전담서울시, 재정 및 행정지원…성동구, 행정·제반사항 지원3월 중순까지 1호 접종센터 조성…3월 말~4월 초 운영
서울시는 인건비 등 백신접종센터 설치·운영에 필요한 재정을 투입하고 행정지원을 총괄한다. 성동구청은 실질적 운영을 담당하고 행정·제반사항을 지원한다. 시는 9일 오후 5시 서울시청에서 이 같은 내용이 포함된 '제1호 코로나19 백신접종센터 운영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업무협약식에는 서정협 서울시장 권한대행, 정원오 성동구청장, 김연수 서울대학교병원장 등이 참석했다. 이외 서울시 행정국장·시민건강국장, 성동구 행정관리국장·보건소장 등이 배석했다.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운영되는 제1호 백신접종센터는 광역·기초자치단체와 상급종합병원이 협력하는 전국 최초의 특화운영 모델이다. 특히 상급 의료기관이 백신접종센터의 접종업무를 전담하는 것은 전국 최초 시도다. 서정협 권한대행은 이날 업무협약식에서 "대한민국 최고의 의료진이 포진하고 있는 서울대학교병원이 백신업무를 전담 운영하고 서울시가 행정지원을 총괄하며, 성동구청은 실질적 운영을 맡는다"며 "전국 최초 '백신접종 센터-대형병원' 매칭 모델"이라고 설명했다. 서 권한대행은 "서울시 1호 백신접종센터는 광역자치단체와 상급종합병원, 기초자치단체가 오직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위해 기능적으로 결합·운영되는 대한민국 1호 접종센터"라고 강조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서울대학교병원은 성동구에 개소하는 1호 백신접종센터의 의료진 지원과 백신접종·관리, 이상반응자 초기대응, 병원과 연계한 치료 등 전 과정을 전담한다. 특히 이상반응 발생 시 서울대병원 의료진이 응급처치를 한 뒤 서울대병원에서 치료하는 체계도 마련한다. 시는 인건비 등 백신접종센터 설치·운영에 필요한 재정을 투입하고 행정지원을 총괄한다. 성동구청은 서울대학교병원이 백신접종을 차질없이 수행할 수 있도록 실질적 운영을 담당하고 행정·제반사항을 지원한다. 서 권한대행은 "서울시와 서울대병원, 성동구의 행정력·전문성·현장성이 삼각편대가 돼 S-방역의 성과를 뛰어넘는 빛나는 결실을 거두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또 접종 후 대기하며 신체변화를 확인할 수 있도록 100석 이상의 '이상반응 관찰실'도 마련할 계획이다. 시는 1호 백신접종센터가 갖는 상징성이 큰 만큼 '백신 접종센터-대형병원' 매칭 모델을 안정적·효율적으로 운영해 전 자치구에 표준모델로 적용할 예정이다. 1호 백신접종센터는 3월 중순까지 조성될 계획이다. 이후 3월 말~4월 초부터 본격적인 접종을 시작한다는 방침이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성동구가 서울시 표준 접종센터를 만들어 내야 하는 무거운 책임감을 가지고 있다"며 "최선의 노력을 다해 서울시 표준 접종센터를 잘 만들어내겠다"고 말했다. 김연수 서울대학교병원장도 "서울대학교병원은 지난 4일부터 의료진 등 자체 직원들에 대한 접종을 시작했다"며 "백신접종을 원활하고 안전하게 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습득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김 병원장은 "서울시와 지난 1년 정도 협업하면서 시민들 안전 및 건강에 크게 관여하고 있는 것을 알게 됐다. 저희 병원도 시민과 국민들의 건강·안전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시는 이날 25개 전 자치구에 설치될 백신접종센터 총 29곳의 설치장소도 확정해 발표했다. 1호 백신접종센터는 성동구청에 조성된다. 이외 중랑문화체육관, 노원구민체육센터, 송파구 체육문화회관 등 8개 자치구 센터는 4월 초 운영을 목표로 다음주 중 조성작업을 시작한다. 나머지 20개소는 7월 중 설치를 완료할 계획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