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7재보선]서울시장 후보 첫 선거운동…박영선 '편의점' 오세훈 '지하철'
박영선, 아르바이트하며 청년 애로사항 청취"민생시장, 서울의 미래 말하는 후보 될 것"오세훈, 지하철 직접 방역하고 직원들 격려"다시 뛰는 서울…정책과 공약으로 임하겠다"
박 후보는 이날 첫 일정으로 서울 마포구 홍익대학교 인근의 한 편의점을 찾아 1시간가량 직접 편의점 야간 아르바이트를 하며 소상공인, 청년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트레이닝복 차림에 편의점 조끼를 착용한 박 후보는 매장 내를 돌며 상품을 진열하고 물건을 계산하기도 했다. 박 후보는 다른 직원에게 "몇 시부터 일하나. 한달에 얼마나 버나" 등을 묻고 "여기서 아르바이트 해서 한 달 생활하는 건가. 조금 힘들 것 같다"고 말했다. 박 후보는 일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코로나 이후 제일 힘들 소상공인, 자영업, 청년들의 생활에서 느끼는 아픔과 고단함을 몸소 느껴보고 싶었다"며 "중소벤처기업부 장관할 때 스마트상점, 무인 슈퍼를 보급, 확산시켰는데 점주에게 이런 것을 건의했다"고 전했다. 이어 "시민과 함께 호흡하고 아픔을 보듬을 수 있는 민생시장이 되겠다는 메시지를 드리기 위해 직접 편의점 아르바이트를 해봤다"며 "이번 선거는 서울의 미래를 말하는 후보와 10년 전 낡은 행정을 하는, 시대에 맞지 않는 사고를 가진 실패한 시장과의 대결구도다. 서울시민을 만나서 우리가 가야 할 앞으로의 서울의 미래와 희망에 대해서 이야기하겠다"고 다짐했다.
오 후보는 함께 소독 작업을 한 직원들에게 "해보니까 힘들다. 몇 시쯤 끝나나"라고 물은 뒤 "저는 3량 했는데도 힘든데 애쓰신다"라고 격려했다. 오 후보는 작업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새로운 시작을 알리는, 대한민국의 심장 서울이 다시 뛰는 계기가 되는 선거를 시작한다는 각오를 담아 이곳을 찾았다"며 "시민 여러분이 타시는 자리를 방역하기 위해 밤새 고생하시는 분들을 뵙고 함께 체험해봤다"고 전했다. 이어 "이분들과 함께 새로운 시작을 했다"며 "저 오세훈 열심히 뛰어서 다시 뛰는 서울을 반드시 만들겠다. 묵묵하게 뚜벅뚜벅 정책과 공약으로 선거에 임하겠다"고 다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