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7재보선]野중진, 박형준 지원…"15년 지기" "나훈아와 같은 고향"
장제원 "프랜차이즈 스타 박형준 만들어보자"이헌승 "오거돈 변호인, 김영춘 선대위원장"서병수 "김영춘, 오거돈 애정 갖겠단 뜻 담겨"박형준 "與, 상대 몹쓸 사람 만들어 깔치뜯어"
장 의원(부산 사상구·3선)은 이날 오후 부산진구 서면 젊음의 거리 앞 유세차에 올라 "저는 박형준 선배를 잘 아는 사람이다. 15년 지기"라며 "동아대 교수로 도시발전 연구소를 운영하며 창조적 부산을 어떻게 만들가를 체계적으로 연구했다"고 인연을 강조했다. 그는 "국회의원, 청와대 홍보기획관, 정무수석, 국회 사무총장까지 경륜을 가지고 있다"며 "저는 너무 가슴이 떨린다. 이렇게 품격있고 반듯한, 어디에 내놔도 기분 좋은 부산시장을 가져보고 싶지 않나. 이렇게 멋진 프랜차이즈 스타 박 시장을 한 번 만들어보자"고 박 후보를 치켜세웠다. 이 의원(부산 부산진구을·3선)도 이날 지원사격에 나서 "박 후보의 고향이 바로 테스형, 나훈아의 고향인 초량"이라며 재치 있게 표를 호소했다. 이 의원은 "4월 초에 (오거돈 전 시장 성추행 사건이) 일어났는데, 이 사건이 만약 알려졌다면 현 민주당이 180석 가까운 의석을 얻을 수 있었겠나"라며 "그래서 민주당에서 작업해서 선거 끝난 뒤에 사퇴를 하면 그때 발표하라고 미뤘던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그 작업을 법무법인 부산에서 했는데, 그 법인 (변호인)이 가해자 오거돈 전 시장의 변호인을 하고 있다. 더 기가 막힌 건 지금 김영춘 시장 후보 공동선대위원장이라는 것"이라며 "도저히 우리 상식으로 이해할 수가 없다. 이번 보궐선거에서 심판해주셔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에 현장에 있던 100여명의 시민들은 박수를 치기도 했다. 서 의원(부산 부산진구갑·5선)도 "오거돈 전 시장의 성추행 때문에 하지 않아도 될 선거를 하고 있다. 민주당은 DNA가 성추행당인가"라며 보궐선거를 치르는 원인을 짚었다. 전직 부산시장이기도 한 그는 연단에 오르자마자 시민들의 큰 환호를 받았다. 그러면서 "정재승 변호사가 (김영춘 후보) 부산 선대위원장으로 있다가 어느 날 분위기가 안 좋으니 꼬리를 내려버렸다"며 "여전히 오 전 시장에 대해 애정을 갖고 정책을 이어가겠단 뜻이 김 후보의 머릿속에 담겨있는 것이 아닌가"라고 꼬집었다. 마지막으로 유세차에 오른 박 후보는 "이 정권은 아직도 자기가 잘못한 줄 모른다"며 "이 선거에 나온 정당이 후보를 안 내겠다고 대통령이 철석같이 약속한 걸 뒤집고 후보를 내러 나왔으면, 조용히 정책선거하고 반성하고 앞으로 잘하겠다. 국민에 약속하고 표 얻을 생각을 해도 표 줄까 말까 하는데 하는 짓을 보라. 오로지 상대 후보를 몹쓸 사람 만들어서 부산말로 깔치뜯는다(할퀴고 뜯는다)"고 비판했다.
아울러 "감히 말씀드리건대 여러분이 이 박형준이를 지난 30년간 쓸만한 물건으로 키워주셨다"며 "제가 여러분의 도구가 되겠다. 그 사용설명서를 당선된 다음에 드리겠다. 우리 부산에 새 바람을 넣기 위해 지난 3년의 시정농단을 끝내고, 이들 잘못을 심판해 민심의 몽둥이를 갖고 보궐선거에 모두 나서서 민심이 얼마나 무서운지를 위대한 부산시민들이 보여주길 간곡히 부탁한다"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