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도쿄올림픽 불참에 日 당황…"정치적 이유라도 있는것 아니냐"
관계자 "아무것도 못들어…아닌 밤중에 홍두깨"
신문에 따르면 도쿄올림픽 조직위원회의 한 간부는 "정보가 없어서 뭐라고 말할 수 없으나 정치적인 이유라는 가능성도 있는 게 아니냐"며 당황을 감추지 못했다. 그는 "만일 스포츠의 정치 이용이라면 싫은 수법이다"고 말했다. 다만 일본 정부 관계자는 "'정치적 흔들기' 보다는 코로나 상황이 정말 걱정인 게 아니냐"라고 말했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각국·지역의 올림픽위원회와 조정을 담당하는 일본 관계자도 "아무것도 듣지 못했다. 아닌 밤중에 홍두깨"라고 당황스러워 했다. 또한 북한이 불참 이유로 선수들의 코로나19 감염 우려인 점을 꼽아, 다른 국가들에게도 영향을 줄지 우려된다고 통신은 지적했다. 관계자는 "실전 대회에서도 코로나19로 인해 불참하는 국가가 나오는 것도 상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른 일본 정부 관계자는 오는 16일 미일 정상회담에서 북한 정세가 의제인 점을 거론하며 "(올림픽 불참) 의도를 분석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앞서 이날 북한 조선체육은 홈페이지를 통해 "제32차 올림픽 경기 대회(도쿄올림픽)에 참가하지 않기로 토의 결정했다"면서 "악성비루스 감염증(코로나19)에 의한 세계적인 보건 위기상황으로부터 선수들을 보호하기 위하여 위원들의 제의에 따랐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 마루카와 다마요(丸川珠代) 도쿄올림픽·패럴림픽 담당상은 "자세한 내용을 확인하고 있다. 어떤 사정인지 잘 모르기 때문에 뭐라 드릴 말씀이 없다"고 말했다. 마이니치는 그가 "불쾌감을 나타냈다"고 전했다. 가토 가쓰노부(加藤勝信) 관방장관은 "정부로서는 도쿄 대회(도쿄올림픽)에 대해 많은 국가·지역이 참가할 수 있도록 감염 대책을 포함해 환경 정비에 계속 임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북한의 도쿄올림픽 불참 발표에도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총리가 북한과 직접 대화할 용의가 있다는 자세에는 "아무런 변함이 없다"고 설명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