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만에 서울시로 첫 출근한 오세훈 "오늘부터 서울시 다시 뛸 것"
8일 오전 8시 동작구 현충원 참배 후 시청복귀오전 8시50분 서울시청 도착해 직원 환영인사서정협 시장 권한 대행에 "고생했다"
8일 10년 만에 서울시장으로 돌아온 오세훈 서울시장 당선자는 서울시청으로 첫 출근 후 취임일성으로 이같이 밝혔다. 이날 오전 8시50분께 서울시청에 도착한 오 당선자는 시청에 들어오기 전 서울광장에서 줄지어 서있는 지지자들에게 한명한명 인사를 했다. 한 시민이 오 당선자에게 절을 하며 당선을 축하한다고 하자 그는 시민을 일으켜 세우며 고개를 숙여 인사했다. 검은색 스트라이프 양복에 흰셔츠, 검은넥타이를 착용한 오 당선자는 지난 선거운동으로 다소 피곤해보였지만 첫 출근에 대한 기대감이 역력했다.
오 당선자는 이 자리에서 "첫 출근을 환영해주는 서울시 직원들을 보니 정말 무거운 책임감이 느껴진다"며 "오늘부터 서울시는 다시 뛰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어 "비록 임기 1년 남짓의 보궐선거로 당선됐지만 최선을 다해 미흡했던 점을 보완하고 도움을 받아 여러분의 노력으로 서울시를 바꿔나가게 될 것"이라며 "제가 옛날에 근무할 때 일을 많이 시켰다고 공무원들이 걱정 많이 한다는 이야길 들었다"며 웃으며 말했다. 오 당선자는 "걱정 안해도 된다. 마음 합하면 못할 일이 없다"며 "솔선수범 열심히 뛰어서 어려움에 처해있는 코로나19 등으로 경제적 어려움에 처해있는 서울시민에게 어떻게든 많은 도움이 되겠다. 많이 도와달라. 많이 도와주세요"라고 강조했다.
시장 집무실이 있는 6층에 도착한 오 당선자는 서정협 서울시장 권한대행과 만나 "고생했다"며 격려했다. 시장실에 도착한 오 당선자는 책상 위에 놓여있는 서류 뭉치를 보고는 놀라며 사무 인계·인수서에 준비된 만년필로 서명했다.
오 당선자는 도착하자마자 전자출입명부 작성 후 의전에 따라 현충탑에 헌화·분향했다. 이후 오 당선자는 오전 8시6분께 방명록에 '다시 뛰는 서울시, 바로 서는 대한민국'이라고 작성했다.
오 당선자는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의 서울시 공동경영은 어떻게 진행할 예정이냐'는 질문에는 "어제(8일) 답변드렸다"며 짧게 답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