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압승 유력 野 "오만한 정권 무릎 꿇렸다…대선까지 준비"

등록 2021-04-07 23: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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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서 11년만에 민주당 꺾어…당 숙원 풀었다"

"10·20·30의 지지 감사하고 함께 꿈 펼쳐나가자"

"당에 포스트 김종인 체제 만들어야…겸허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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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국회사진기자단 = 국민의힘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이 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 마련된 개표상황실에서 출구조사 결과 발표 후 인사하고 있다. 2021.04.07.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김지은 기자 = 7일 보궐선거에서 서울·부산시장 모두 승리가 유력하게 점쳐지고 있는 야권이 "성난 민심이 위선과 무능의 정권을 심판했다"며 잇따라 환희의 소감을 밝혔다.

공천관리위원장을 맡았던 중진 정진석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서 "서울시민과 부산시민이 오만한 정권을 무릎 꿇렸다"며 "서울에서는 11년 만에 우리 당이 민주당을 꺾었다. 우리 당으로서는 숙원을 풀었지만, 해일 같은 민심 앞에 두려울 따름"이라고 평가했다.

무소속인 홍준표 의원도 "탄핵 대선 이후 4년 만에 이겨 보는 눈물겨운 승리"라며 "김종인, 주호영 두 분 야권 지도자들께서도 참으로 수고하셨다. 안철수 대표에게도 감사드린다. 도와주신 국민 여러분, 당원 동지 여러분 정말 감사하다"고 했다.

서울시장 후보로 출사표를 던진 바 있는 오신환 전 의원은 "국민은 현명하고 민심은 무섭다는 것을 다시 한번 느끼는 순간이다. 감격과 함께 무거운 책임을 느낀다"고 전했다.

일각에서는 10·20 등 청년층 지지의 중요성에 대해 강조하기도 했다.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은 "10·20·30 나의 동지들 사랑하고 감사한다. 오늘을 잊지 않겠다. 평생토록 보답하겠다"고 했다. 황보승희 국민의힘 의원도 "우리를 지지해준 10·20·30 여러분 감사하다. 마음껏 꿈을 펼칠 대한민국을 함께 만들자"고 강조했다.

선거 결과에 기쁨을 표하면서도, 동시에 지나치게 들뜬 분위기는 자제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윤상현 무소속 의원은 "보고도 믿기지 않는다. 얼마만의 승리냐. 그것도 이렇게 압도적인 차이로 승리한 선거는 10년도 훨씬 전의 일"이라면서도 "매서운 민심 앞에 깨닫게 되는 진리는, 항상 국민 앞에 겸허해야 한다는 것이다. 국민은 여당에게 뜨거운 회초리를 들었지만, 야당에게는 기회를 주었을 뿐"이라고 말했다.

정진석 의원은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선거 직후 퇴임을 예정한 것을 상기시키며 "당에 포스트 김종인 체제를 구축해야 한다. 그 과정이 자칫 자리 싸움, 세 싸움이 되어서는 안 된다. 우리 진영의 고질병인 적전분열 자중지란을 되풀이해서는 안 된다"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은 내년 대선 승리를 쟁취하기 위한, 범야권의 진지로 변모해야 한다. 안철수·윤석열·홍준표·유승민 모두를 끌어안고 내년 3월의 대회전을 준비해야 한다"며 "환호작약하지 않겠다. 다시 신발 끈을 조이겠다"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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