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선 "모든 것 받아들여…성찰 시간 갖겠다"(종합)
향후 계획 묻는 질문에는 '침묵'
이날 오후 10시께 여의도 민주당 당사를 찾은 박 후보는 기자들과 만나 "진심이 승리하기를 바라면서 끝까지 응원해주셨던 시민 여러분에게는 무한한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회초리를 들어주신 시민 여러분에게는 겸허한 마음으로 그 모든 것을 받아들이면서 가야겠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 후보는 향후 계획을 묻는 취재진 질문에 답을 하지 않았다. 큰 격차로 선거에서 진 것에 대해서도 답을 피한 채 "수고들 하셨다"는 말만 남기고 당사를 떠났다. 이날 박 후보는 당사에 마련된 상황실에서 지도부와 함께 출구조사 결과를 지켜보는 대신 자택에 머물렀다. 개표가 시작된 뒤인 오후 9시15분께 종로구 선거캠프를 찾아 지지자들에게 "수고하셨다"고 인사를 건넸다. 0시를 넘겨 오 후보의 당선이 확실시되자 박 후보는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천만시민의 새로운 봄을 정성껏 준비했지만 그 봄이 지고 말았다"며 "모두 감사하다. 모두 잊지 않겠다"고 지지자들에 감사 인사를 전했다. 박 후보는 "회초리를 들어주신 시민들의 마음도 제가 모두 받겠다"며 "이제 새로 피어나는 연초록 잎을 보며 깊은 성찰의 시간을 갖겠다"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