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문점 선언 3년, 통일부 "대화 노력…北·국제사회 동참 촉구"
"한반도 평화프로세스 기틀, 역사적 합의""남북 합의 이행에 의지…대화, 협력 노력"北무반응 해석 자제…"의도 설명 부적절"
통일부 당국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판문점 선언은 남북 관계의 전면적 개선,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 정착과 완전한 비핵화 등 공동의 목표를 남북이 확인하고 한반도 평화프로세스 기틀을 마련한 역사적 합의"라고 밝혔다. 이어 "정부는 판문점 선언을 포함한 남북 간 합의 이행에 대해 확고한 의지를 갖고 있다"며 "이를 위해 남북 간 대화, 협력이 조속히 복원될 수 있도록 일관되게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북한과 국제 사회에서도 한반도 비핵화와 남북 관계 개선을 위한 이런 노력에 함께 해 줄 것을 촉구한다"고 했다. 판문점 선언은 지난 2018년 4월27일 경기 파주 평화의집 남북 정상회담 이후 발표됐다. 선언 당시 남북 관계 전환 기대가 있었지만 이듬해 하노이 북미 정상회담 결렬 이후 다시 경색 국면으로 돌아섰다. 이후 남북 관계는 악화일로를 걸었고 지난해에는 선언 주요 사항 중 하나인 남북공동연락사무소 폭파, 서해 소연평도 해상에서 어업지도 중 실종 공무원이 피격 후 불태워지는 등 사건이 발생하기도 했다. 한편 판문점 선언 3주년 관련 북한 측 동향은 현재까지 포착되지 않고 있다. 북한은 지난 2019년 선언 1주년에는 관련 담화, 보도 등을 내놓은 바 있다. 이와 관련, 통일부 당국자는 "지난해에는 2주년 관련 보도나 언급이 없었고 올해도 3주년 관련 언급 등은 나오지 않고 있다"며 "북한 측 의도 등에 대한 설명은 적절하지 않은 것 같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