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판문점 선언 3주년 맞아 "평화 불씨 살려나갈 것"
"文 임기 내 획기적 전기 마련해야…판문점 선언 비준 동의"
허영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을 내고 "외교를 통한 국제사회와의 공조는 반드시 필요하다. 하지만 이에 기대어 상황이 좋아지기만을 기다릴 수는 없다"며 "문재인 정부 임기 내에 획기적인 전기 마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허 대변인은 "새롭게 바이든 미 행정부가 들어서면서 이 교착 상황을 풀어나갈 수 있는 실마리가 보이고 있다"며 "새로운 관계에 최적화된 전략으로, 부단한 소통과 협력으로, 그리고 그렇게 다시 쌓일 신뢰로 난국을 풀어나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국내 정치권에서도 필요하다면 남북관계 진전의 의지를 확실히 표명해야 한다. 국회의 판문점 선언 비준 동의는 그 방법 중 하나"라며 "판문점 선언이 손바닥 뒤집듯 바꿀 수 있는 약속이 아님을, 모두에게 확실히 알릴 수 있다면 상황 또한 긍정적으로 바뀌기 시작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아울러 "남북 연락채널 복구, 이산가족 상봉, 종전선언, 한반도 비핵화를 통해 비가역적 평화에 도달해야 한다. 쉽지는 않을 것이지만 포기해선 안 된다"고 촉구했다. 윤호중 민주당 원내대표 겸 비상대책위원장도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판문점 선언의 합의를 실천하려면 대화를 복원해야 한다"며 "북측도 평화의 봄바람이 불도록 대화의 장으로 나와야 한다. 5월 한미정상회담이 대화 재개의 모멘텀이 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당대표에 출마한 송영길 후보는 페이스북을 통해 "3년이 지난 지금, 남북이 다시 만나는 일이 더 어려운 과제로 남았다"며 "평화를 향한 모두의 지혜와 끈기가 필요하다. '다시, 더불어 봄날'을 준비해야 한다"고 했다. 최고위원에 출마한 김용민 후보는 페이스북에 "남북 관계가 다시 경색국면으로 접어든 지금, 평화는 더 소중한 가치가 됐다"며 "문재인 정부의 외교적 성공과 우리 한반도의 영구적인 평화를 지지한다"고 적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