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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희 장관 "이건희 컬렉션 대규모 기증...해외서도 유례 찾기 어려워"

등록 2021-04-28 14:3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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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생 수집 문화재·미술품 기증…유족들께 감사"

삼성가, 이건희 소장품 1만1023건 약 2만3000점

국립중앙박물관-국립현대미술관에 기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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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황희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사진=문화체육관광부 제공) 2021.04.01.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이현주 기자 = 황희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28일 "한국 문화예술계 발전을 위해 평생 수집한 문화재와 미술품을 기증해주신 고 이건희 회장의 유족들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황 장관은 이날 오후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가진 고 이건희 회장 소장 문화재·미술품 기증 관련 브리핑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그는 "국가지정문화재 및 예술성·사료적 가치가 높은 주요 미술품을 대규모로 국가에 기증한 것은 사실상 국내에서 최초이며 이는 해외에서도 유례를 찾아보기 어려울 정도의 대규모 기증 사례로 기록될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어 "이번 기증은 국내 문화자산의 안정적인 보존과 국민들의 문화 향유권 제고, 지역의 박물관·미술관 활성화에 기여하는 것은 물론 정부의 다양한 문화 관련 사업의 기획과 추진에 있어 상승효과를 발휘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고(故) 이건희 회장 유족 측은 이날 이 회장 소장품 1만1023건 약 2만3000여점을 국립중앙박물관과 국립현대미술관에 기증했다.

국립중앙박물관은 9797건 2만1600여점을 기증받는다. 기증품 중에는 겸재 정선(1676~1759)의 '정선필 인왕제색도(국보 제216호)', 현존하는 고려 유일의 '고려천수관음보살도(보물 제2015호)', 단원 김홍도(1757~1806?)의 마지막 그림 '김홍도필추성부도(보물 제1393호)' 등 국가지정문화재 60건(국보 14건·보물 46건)이 포함됐다.

이외에도 통일신라 인화문토기, 청자, 분청사기, 백자 등 도자류와 서화, 전적, 불교미술, 금속공예, 석조물 등 한국 고고·미술사를 망라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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